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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배가압류 사업장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토크콘서트 “노란봉투어게인” 참석

작성자
영등포산업선교회
작성일
2023-03-14 14:40
조회
172
영등포산업선교회는 지난 11월 30일 저녁, 국회 정문 앞 농성장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노란봉투어게인”에 참석했습니다.

김광석(택배노조), 김형수(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김득중(쌍용차지부) 등 노동자 생존권을 위한 단체행동에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로 회사의 탄압을 받아온 이들이 주요 이야기 손님으로 참여해 노동자 투쟁권 보장을 위한 ‘노란봉투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8년 전 쌍용차 노동자들을 향한 경찰의 47억 손해배상 청구에 대응하는 “노란봉투운동”(10만명이 4만7천원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를 돕자는 운동)의 첫 마중물을 보내준 배춘환 시민은 “(손해배상 때문에 매월 월급을 차압 당하고) 여유가 없어 아이가 치킨이 먹고 싶어도 두세 번에 한번 밖에 사줄 수 없다는 노동자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치킨 먹고 싶을 때 편히 먹을 수 있는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나눠주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줄곧 노동자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왔던 특수고용직이지만 국민에게 행복을 배달한다는 자부심으로 버티며 지내왔습니다. … 택배기사들이 더 이상 죽지 않고 계속 국민 여러분께 행복을 배달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고 마음 모아주십시오"라는 김광석 씨의 이야기가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노조법 개정을 위한 싸움에 산업선교회는 어떻게 연대하면 좋을지, 또한 교회가 힘을 보탤 방안을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사 후 총무 손은정 목사는 노란봉투법 연내 처리를 위한 단식 돌입한 유최안 씨 등 노동자들에 염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