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지송강좌

지난 1월 13일 영등포산업선교회관에서는 영등포산업선교회 초대 총무 조지송 목사의 4주기를 앞두고 제3회 지송강좌가 열렸습니다. 전 산업선교 실무자들과 산선 회원으로 활동했던 노동자들, 산업선교 훈련을 받은 민중교회 목회자들, 교계와 시민사회 활동가 및 학자 등 많은 이들이 조지송 목사를 기리는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디지털 산업사회, 노동의 위기와 희망”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강좌는 1960년대 산업선교 실무자로 조지송 목사와 함께 일했던 김갑준 권사(영등포교회), 1970년대 남영나일론 노동자로 산선 회원으로 활동했던 박송아 권사(성문밖교회)의 회고와 증언 그리고 신승원 목사(일하는예수회)의 사회로 이남신 소장(서울노동권익센터)의 주제강연, 전남병 목사(고난함께)와 구안나 활동가(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토론 등 풍성한 구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노동자와 함께 20년 넘게 산업선교 현장에서 뛰시고, 병환으로 일선에서 물러나 시골마을에 지내시면서도 차세대 산업선교 일꾼들을 키워내기 위해 늘 마음을 쓰셨던 조 목사님을 기억하며 저희는 새로운 시대적 상황과 노동자들의 고난에 동참하며 연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