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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비정규직 노동자 쉼터 ‘꿀잠’ 개관 5주년 토론회(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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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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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위해 뛰어온 5년… “연대의 힘 확인”

활동 연계·발전 위한 의견 공유



11월 1일 꿀잠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꿀잠 이사장 조현철 신부(가운데)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꿀잠)

비정규직 노동자의 집 꿀잠(이사장 조현철 프란치스코 신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5년을 조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1월 1일 서울 신길동 꿀잠 문화교육공간 판에서 열린 토론회는 ‘꿀잠을 묻다’를 주제로 꿀잠과 함께해 온 예술인, 언론인, 법조인 등이 발표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꿀잠 이사장 조현철 신부는 ‘우리시대 꿀잠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하며 집으로서의 의미를 강조했다. 조 신부는 “꿀잠은 지난 5년간 투쟁하며 몸과 마음이 지친 노동자들이 편히 찾아와 먹고 이야기하고 쉬고 자고 하면서 기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곳, 다시 시작할 힘을 주는 곳이 되려고 애썼다”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꿀잠이 어떤 곳이어야 할까 함께 고민하고 더 기본에 충실한 꿀잠이 될 것을 다짐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5년간 꿀잠을 이용한 인원은 1만6500명에 이른다. 지치고 외로운 노동자들에게 밥 한끼,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며 함께 걸어온 5년은 연대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꿀잠 김소연 운영위원장은 “숙식을 제공하는 쉼터를 운영하는 것이 녹록지 않은 일이었지만 ‘함께 먹는 밥’의 힘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앞으로의 5년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해 다양한 노동자들과 단위들이 연계해 나가고 투쟁하는 노동자, 활동가들의 진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극단 고래 이해성 대표와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손은정 목사는 각각 “예술 컨텐츠를 통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꿀잠의 역할 수행”, “영등포에서의 지역 비전과 연대 동참”을 제안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