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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공보] "교계...화성 화재 희생자 추모"(24.6.27.)

Date
2024-07-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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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이주민단체 연합 '화성공장화재이주민공동대책위원회' 등 성명서 발표...총회 지원 대책 마련 고민





지난 24일 23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교계와 시민단체가 비통한 심정을 전하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KBS에 보도되는 화성 화재 참사 사건 현장.

지난 24일 23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교계와 시민단체가 비통한 심정을 전하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국의 이주민선교단체가 연대한 화성공장화재이주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6일 '화성 공장 화재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이주노동자 안전·인권 보장 촉구 성명서'를 통해 "희생자 대부분 이주노동자이며, 이주민인권 사각지대가 커져간다는 사실은 한국 사회에 커다란 충격과 더 큰 책임감을 안겨주었다"면서 "한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250만 이주민과 더불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며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사고는 한국사회가 더 이상 이주노동자들의 희생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경고"라는 우려와 함께 성명서를 통해 △화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 △유가족에게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과 사고 수습 과정에 참여 보장 △장례 절차, 보상 문제 등에서 언어적·문화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남겨진 자녀들을 위한 특별한 보살핌 제공 △외주 용역업체들과 기업에 의한 일용노동자 파견, 비정규직 확대 등 이주노동자들의 노동현장 인권차별에 대한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 △고용허가제 폐지 및 사업장 이동 자유 보장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의 자율적인 선택권 보장 △비정규직으로 몰리는 용역파견 이주노동자들의 4대 보험 가입과 권익 보호 대책 관리 감독 강화 △위험 업무 사업장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 강화 및 안전 설비 투자 의무화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안전 교육 의무화와 다국어 안전 교육 자료 제공, 통역 지원 강화 △이주노동자 노동 3권 보장 및 노동조합 활동 적극 지원 등을 촉구했다.

화성공장화재이주민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총회 세계선교부(부장:서은성) 산하 총회이주민선교협의회(회장:박천응)를 비롯해 전국의 이주민센터 관계자들과 안산이주민센터에서 '화성 화재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구성됐다. 대책위는 참여단체 대표를 공동대표로 하고 참여단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분향소 설치와 유족돌봄(특히 자녀),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교육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박귀환)는 직접적인 교회의 피해가 없어 현재 총회 국내재난지침 규정상 지원대상은 아니지만, 사회재난 및 사회선교 차원에서 다양한 협력과 지원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5일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도 희생자를 애도하고 이주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참혹한 죽음 앞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산업안전보건법은 물론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엄격한 책임을 물어 산업 현장의 안전에 대한 사업주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 관련 미비된 법률과 제도 정비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윤실은 또 "산업 현장의 안전 강화와 이주노동자의 노동 인권 보장은 일차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면서도 "생명을 존중하고 나그네를 환대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따르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도 동일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법과 제도의 미비로 정부가 제대로 된 보상과 대책을 취하지 않을 경우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정부의 역할 촉구와 더불어 자발적으로 정성을 모아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향후 희생자를 추모하고 이주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종교단체와 기독시민단체의 입장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김종생)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원용철)가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정부의 재발방치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영등포산업선교회 등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가 성명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