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모두 준비되어있습니다"
우리를 윽박지르고 몰아부치는 용역들을 용서할 준비도 되어있습니다
기륭전자 최xx 회장을 용서할 준비도 되어있습니다
이 컨테이너 생활을 끝내고 내 남편과 자식,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갈 준비도 되어있습니다
열심히 나의 일터로 돌아가 땀흘리며 일할 준비도 되어있습니다
단!!! 비정규직에게 고용안정보장과 일한만큼의 정당한 대우를 해준다면 말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것 단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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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전자 구 사옥 철거계획 실행으로 인해 또 다시 기륭노조원들이 옥상에 올라가 투쟁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을때
가장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정규직의 권리를 외치는 기륭노조원들의 컨테이너와
기륭노조원들의 투쟁을 반대하는 주변에 걸린 펼침막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펼침막의 명의가 지역주민들로 되어있는것을 보고 너무나 깊은 충격과 혼돈을 경험했습니다
그 와중, 이 모든 철거계획중에 현 기륭전자 최xx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개입되어있다는것을 알아낸 노조원들은 마지막 투쟁을 결의하고
옥상으로 올라가 농성을 진행한지 벌써 34일째이고 매일 저녁 7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6년째로 접어드는 이 지리한 투쟁속에도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16일 문화제에는 전교조 선생님들과 금속노조 소속노조원 및 기타 시민여러분들이 함께 기륭노조원들과
그 무거운 투쟁의 무게를 나눠지고 있었습니다.
발언해주신 현대차 영업부서 노조원 동지
어린 딸과 아들의 손을 붙잡고 함께 해주신 시민분
힘 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을 촛불과 함께 가르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멋진 노래로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
이 길고 긴 투쟁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중간중간 또 찾아와 자리를 밝혀주시는 동지들의 발길
촛불문화제 옆으로 힘든 하루를 마치고 퇴근하는 인근 공장 노동자들의 발걸음
기륭노조원들에게도 퇴근하는 그날이 오겠죠?
힘찬 율동으로 함께 해주신 금속노조 동지들과 그 40대 성인돌을 바라보며 손짓 하나하나 따라하는 세연이
우리는 기계나 부속품이 아닌 사람임을 노래해주신 가수분
승리의 그날까지!!! 그 차디찬 옥상바닥에서 내려올 그날만을 고대해봅니다
추석명절, 남들은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지만
기륭전자분회 동지들은 또 그 컨테이너에서 그곳을 지키신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촛불문화제는 계속 진행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과 격려, 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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