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정확히는 1895일 만의 기나긴 농성의 길에 마침내 승리의 태양이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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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노조문제는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및 불법 파견 문제에 노동자가 반대하여 일어난 상징적 사례입니다.

그만큼 정부와 회사, 노동조합 측의 갈등으로부터 해결까지의 길은 멀고 험했습니다.

 

3차례의 단식과 두 차례의 고공농성, 삭발과 점거,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노동기구 총회장에서의 농성까지

"할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했던 기륭노조.

 마침내 회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하고, 1년 6개월의 유급 유예기간을 거쳐  농성중인 조합원에 대한 정규직 고용에 합의 하였습니

다.

 

기륭분회는 11월 1일 10시를 기하여 포크레인 농성을 중단하고, 2시 반에 조인식, 4시에 보고대회및 농성 해단식을 하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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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부터의 협상과 결렬, 단식투쟁에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포크레인위에서의 농성도 해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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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님이 포크레인위에 설치되었던 농성 현장을 해체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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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싸움에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단체들이 함께 연대했습니다. 비정규직 노조는 물론이고, 정규직 노조와 이 사회에서

참된 노동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기륭의 6년 싸움의 승리는 헤아릴 수 없는 성취일 것입니다.

 

포크레인이 물러가고 조인식이 끝난 후 20일간 회사 경비실 위 텐트에서 생사를 건 단식을 하고 있던 조합원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져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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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날씬 몸매를 유지해볼까나?" 농담이 오가며 눈이 녹아서 맑은 냇물이 흐르듯이

살얼음 같던 농성장에 승리의 냇물이 사람들 미소 위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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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을 함께 이끌어오셨던 분회장님과 기념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함께 했던 소감을 나눈 기륭분회장님

"시원섭섭, 아쉽고, 고맙고, 미안하다"라는 말로 6년을 정리하시는 분회장님의 미소에는

참으로 깊고 많은 날들의 기억과 아울러 아직까지 고통받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얼굴을

함께 가지고 계셨습니다. 

 

기륭의 승리. 이제 모든 비정규직과 파견, 특수고용 등의 고통스런 노동의 장에 평화적이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대안적인

승리의 소식이 퍼져나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