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상담보호센타
1997년 한국의 경제위기(IMF)로 많은 노동자들이 실직노숙인으로 길거리로 나오게 되어 지금까지 전통적인 공장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선교가 공장 밖 노동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노동복지적 사업으로 실직자, 노숙인들을 위한 재활교육, 심성 및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희망사랑방(노숙인 쉼터)과 햇살보금자리 주간이용시설을 거쳐, 실직노숙인의 기본적인 서비스제공, 의료, 인권을 보호하고 자립, 자활 및 사회관계망을 형성을 지원하고자하는 목적 하에 365일 24시간 개방체제인 노숙인상담보호센타(dropin-center)로 전환하여 선교적사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관심과 출발점
IMF로 한국사회는 극심한 경제난과 대량실업 사태에 직면하게 되면서 실직노숙인들이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한국교회는 이 문제를 선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했으며 노숙인선교가 새롭게 시작되었다. 교회의 관심은 이 땅에서 소외되고 고난받는 이웃을 향한 주님의 사랑과 복음의 정신에 기초하고 있으며 거기서부터 출발되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결국 ‘가난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선교적 관점에서 볼 때 성서는 가난한 자에 대해 끝없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교회는 가난한자에 대한 구제활동을 사회선교의 전통으로 오늘날까지 가져오고 있다. 가난의 문제는 개인적인 차원의 것으로 돌릴 수도 있겠으나 그 원인을 깊이 들여다보면 사회의 구조적인 면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사회를 한마디로 표현해서 80대 20의 사회라고 한다. IMF 이후부터 더욱 심화되어진 빈곤문제를 상징하는 표현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가 심화되고 고착화 되었다는 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영산의 관심은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2. 실천을 위한 원칙
1) 성서적 관점 : 하나님의 형상(창1:27)으로 지음 받은 인간에게는 고유한 인권이 있다. 하나님으로 부여받은 존엄성이 지켜져야 한다. 노숙인이라고 하여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차별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2) 노동의 관점(창1:26, 2:5.15, 요5:17): 노동은 인간의 삶의 본질이자 권리이며 의무이다. 노동이란 행위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부르심이다. 이 부르심은 이 땅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의미한다. 노동을 통하여 인간은 자기실현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인간에게 노동의 의미는 자기존엄을 지키는 기본적인 인권이나 다름없다 할 것이다. 사회는 모든 구성원에게 노동의 권리를 보장하여야 한다.
3) 사회적 관점(눅4:18): 사회적 약자, 사회적 소수자, 소외된 자,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은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사회적 연대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무너진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방법은 사회적 연대를 회복하는 것이다. 사회적 연대는 더 낮은 곳을 향하여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이고 손을 내미는 것이다.
4) 공동체적 관점(행2:44~46):인간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이루어 가야한다. 가난한 이웃들,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섬김과 나눔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5) 신앙적 원칙: 섬김과 나눔의 본을 보인 주님의 입장에 서야한다. 한 시대의 정점에 다가가려는 노력보다 그 시대의 아픔에 다가가려는 자세를 지켜야한다.
3. 과정과 실천
1997년 노숙인쉼터 희망사랑방 개소, 전망과 삶이 있는 노동교실 진행
1998년 희망교실 개설, 취업 및 노동상담 활동
1999년 그룹홈 기쁨의 집 개설, 심리 및 알코올치유프로그램 활동
2000년 주간편의시설 햇살보금자리 개설, 자활의 집 운영
2001년 영등포지역 상담소 위탁, 영등포쪽방상담소 위탁
2002년 햇살보금자리 상담보호센터 개소
2004년 햇살보금자리 상담보호센터 확장개소
2005년 햇살예배공동체 시작, 노숙인특별자활사업 실시
2006년 일자리갖기프로젝트사업 실시, 주거지원사업 실시
2008년 ~현재
종합안내기능 - 인권상담 / 법률상담 / 전원상담 / 행정상담 / 의료상담 / 취업상담
무/유료 이용서비스 - 세탁 / 목욕 / 이발 / 사물함보관
의류 및 물품지급
숙박지원 - 임시숙소 및 응급잠자리 제공
거리아웃리치 - 주간거리상담 / 야간거리상담
의료지원 - 관내보건소 연계 / 국공립병원 연계
무료진료서 연계 / 응급쉼터 제공
여가프로그램 - 목요영화방 / 금요기체조교실
독서 및 컴퓨터 활용 / 정기산행 및 수련회
햇살예배공동체 - 정기수요예배
노숙인자체모임-해보자 / 병원동행 / 고시원사업추진 중
4. 선교적 과제와 전망
햇살보금자리가 담당해온 실직노숙인의 문제는 한국교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회운동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하기에 중장기적인 미래 비전이 있어야 한다.
첫째, 종합안내소 기능의 확대가 필요하다.
현재의 실직 노숙인에 국한된 안내소 기능을 뛰어넘어 극빈층, 저소득층, 차상위 계층과 함께 하며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능을 확대하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이루어 가야 할 것
이다.
둘째, 노인 노숙인 쉼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햇살을 이용하시는 대부분의 연령층은 30~50대의 분들이다. 또한 60세가 넘으신 분들도 다수가 있다. 노인 노숙인분들은 지지기반이 약하고 자활의 기회가 젊은 층보다 더 힘겨워 탈 노숙하기에는 힘에 겨운 부분이 많이 있어 향후 10년 이상지나면 노인노숙인분들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며, 현재에도 날짜에 상관없이 편하게 이용하시게 하지만 장기적으로 햇살에서 노인노숙인분들을 위한 서비스와 장소를 제공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셋째, 자립적인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
현재 햇살보금자리는 보증금2000만원에 월 200만원의 월세을 내면서 선교활동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2010년이면 제도화에 따른 법인 소유의 건물이 있어야 한다. 현재의 건평80평(260㎡)보다는 좀 더 넓은100평(330㎡)이상 준비 하여야 할 것이다.
복권기금 이라든지 시, 국가의 위탁을 받는 것도 다양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자체 노력과 힘으로 자체법인 건물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더 좋을 듯싶다.
서울시에서는 점차 노숙인의 숫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노숙단체들과 학자, 그리고 앞서간 선진국들을 보면 양극화 심화로 인하여 더욱더 실직과 노숙인의 증가가 명명백백하다.
이에 사회에서 자기의 있는 것조차도 빼앗기고 거리로 공원으로 쫓겨날 수밖에 없는 강도만난 우리의 이웃과 형제자매들에게 한국교회가 책임지고 힘껏 겨 안고 따뜻하게 보듬어야 할 것이다.
영등포산업선교 햇살보금자리는 지금까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감당하여왔듯이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선교를 넓혀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