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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운동 각 부서 정기총회

Author
영등포산업선교회
Date
2023-04-07 09:28
Views
210
3월은 ‘정기총회의 달’이었습니다. 영등포산업선교회 안에는 노동자의 일터를 하나님나라로 변화시키는 노동선교부만이 아니라, 노동자의 삶터 역시 생명·정의·평화의 가치가 실현되도록 노력하는 협동사업부가 있는데요. 각 부서가 봄을 맞아 지난해를 결산하고 새해 활동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신호탄을 터뜨리며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자리가 바로 정기총회입니다.

지난 3월 18일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와 대한기독교감리회가 농촌 살리기, 건강한 먹거리 확보, 창조세계를 생각하는 생활재 촉진의 취지로 함께 꾸린 ‘서로살림농도생협 – 지구인상회’의 대의원 총회가 있었습니다. 장기간 수고하신 이사장 박순웅 목사님과 상무이사 배재석 장로님이 은퇴하시고 새롭게 노재화 목사님과 임소희 활동가가 이사장과 상무이사로 취임했습니다. 한우 공동구매, 과일나무 분양, 쌀라면 가공 및 판매 등 농가의 판로 개척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한부모/조손 가정 등 취약계층에 대한 식료품 꾸러미 전달로 도시 생명 살림의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귀한 협동운동의 사례입니다.









이어서 3월 19일에는 ‘다람쥐회’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다람쥐회는 영등포산업선교회의 협동운동을 대표하는 오랜 역사를 지닌 부서입니다.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 방문이 어렵고, 잉여금도 작아 예금과 저축이 어려웠던 노동자들의 금고 역할을 하고자 대한민국 제1호 신협으로 1969년에 설립된 ‘영등포산업개발 신용협동조합’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라갑니다. 예금을 통한 충동적 소비 방지, 공동구매 운영을 통한 지출 절감, 저축을 통한 종잣돈 마련 및 중산층으로의 성장 등 역할을 했던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신협은 1970년대 말 극심해지는 탄압에서 노동자 조합원들의 보호를 위해 자진해산했습니다. 그러나 그 명맥은 ‘다람쥐회’를 통해 이어져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저축장려 캠페인 및 금융지원제도 소개교육, 경제적 자립과 지구 생태계 살림을 위한 대안경제공부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월 30일에는 ‘사회적협동조합 노느매기’의 정기총회가 있었습니다. 영등포산업선교회가 IMF 사태 이후 거리로 내몰린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세운 ‘햇살보금자리’에서 다년간 센터장으로 섬기셨던 김건호 목사님과 뜻을 함께하는 활동가 및 후원자들, 햇살보금자리 식구들의 합심으로 2013년 ‘협동조합 노느매기’가 탄생했습니다. 텃밭 일구기, 양봉, 재활용 가게 운영 등을 통해 해고노동자들의 재기와 자립을 위해 노력해온 노느매기는 2018년 이사장 김건호 목사님의 암 투병 중 별세로 인한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 친환경 비누 제작과 집수리, 청소 및 방역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지역사회 정착을 넘어 봉사와 기여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협동운동은 자본의 논리와 이윤 추구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대안의 길을 만들어가야 하기에 쉽지 않습니다. 이해타산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 간의 애정과 신뢰로 지속해나가야 하기에 늘상 운영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바로 하나님나라를 향한 신앙의 여정과 맞닿아 있는 것이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울타리 안에서 펼쳐지는 협동운동들입니다. 이 일에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 후원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