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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산선

[embed]https://youtu.be/ElfMsO22YAA?si=FHP-vnmpyFG51rBP[/embed] [앵커] 이동 노동자들은 여름철 업무 강도가 가장 높다고 말합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안전에 위협을 받거나 무더위로 지치기 쉽기 때문인데요. 이들이 잠시 쉬어가며, 장비를 점검하고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영등포산업선교회에 마련된 이동 노동자 쉼터를 소개합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산업선교회 건물 1층에 위치한 영등포구 이동 노동자 쉼터. 한혜인 기자 [기자] 최원 씨가 오후 3시경 서울 영등포산업선교회 건물 1층에 위치한 이동 노동자 쉼터를 찾았습니다. 쉼터로 함께 들어 가보니 바빴던 점심 배달을 마친 이동 노동자들이 쉼터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동 노동자를 위한 핸드폰 충전기와 긴급하게 오토바이를 수리할 수 있는 장비들도 구비돼 있습니다. [인터뷰] 최원 / 2년차 이동 노동자 "긴급하게 수리할 수 있는 것들이 구비가 돼 있어서 저희들은 좀 쉽게 말씀드리면 시간이 돈인 경우가 많으니까 빨리빨리 뭘 처리를 하고 일을 하고 이래야 되는 상황이 많아서 쉼터에서 그런 것들을 수리도 하고 그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동 노동자들은 이곳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거나 냉장고에 있는 생수와 얼음 물로 더위를 식히기도 합니다. 땀이나 비로 헬멧 젖는 날이 많은 여름철에는 쉼터가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강식 / 4년차 이동 노동자 "헬멧도 저희가 길에서 일을 하니까 땀도 많이 흘리고 습도 때문에 아무래도 머리가 많이 젖으니까 틈이 날 때마다 말려야 되고 그래서 쉼터 같은 곳이 있으면 건조기가 있으니까 말릴 수 있고 안 그러면 하루 종일 쓰고 있어야죠. 끝날 때까지." 오랜 시간 오토바이를 탄 탓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거나 교통사고 후유증을 겪기도 하는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안마기도 눈길을 끕니다. 안마기는 이용률이 높아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날도 많습니다. 영등포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가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동 노동자 쉼터는 서울시의 후원과 센터의 수탁기관인 영등포산업선교회의 공간 제공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영등포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홍윤경 센터장은 "이동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직접 물어보며, 공간을 채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홍윤경 센터장 / 영등포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일하시는 라이더분이나 택배 기사님한테 여쭤봤어요. '어떤 물품을 어떤 식으로 구비하면 좋을까' 그래서 저희는 생각지도 못했던 드라이기라든지 헬멧 건조기, 또 충전기도 일반 충전기가 아닌 라이더용 충전기 이런 부분들을 세세하게 구비할 수...
2024.07.26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하나은행이 후원물품 전달식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자활복지개발원 한국자활복지개발원(원장 정해식)은 혹서기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리노숙인의 피해 예방을 위해 24일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과 함께 혹서기 극복을 위한 물품이 담긴 ‘행복상자’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노숙인시설 ‘햇살보금자리’에서 진행된 이날 행복상자 전달식에는 자활복지개발원의 정해식 원장과 하나은행 이은배 부행장 등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복상자’는 △냉감이불 △선풍기 △수건 △물티슈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 형태의 300개 후원물품으로이다. 햇살보금자리 외 전국 5개 거리노숙인 특화 자활사업을 운영하는 노숙인시설(광주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대구노숙인종합지원센터, 대전광역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 디딤센터,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 수요에 따라 전달되었다. 그동안 개발원은 하나은행과 함께 저소득층의 사회적 경제의 활성화 및 ESG실현을 위해 협약을 맺어 노력해왔다. 특히 자산형성지원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을 지원해왔다. 개발원 정해식 원장은 “이번에 전달된 행복상자가 취약계층들이 무더위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함께 취약계층 지원사업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2024.07.25
올해 관내 1인가구 비율 전체 가구의 50.5% 9만7015명 역대 최고치 기록 1인가구 누구나 신청 가능…공구 대여‧문고리 수리‧벌레 퇴치 등 소규모 불편 사항 해결 사회적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통해 엄마, 아빠 같은 안전이 보장된 인력이 직접 방문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서비스’ 등 1인가구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지속 개발 영등포구의 올해 1인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50.5% 9만 7,015명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일이의 엄마아빠 사업 안내 포스터.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관내 1인가구의 주거 생활에 대한 불편함을 쉽고 빠르게 해결해 주기 위해 ‘영일이의 엄마아빠’ 사업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올해 영등포구의 1인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50.5% 9만 7,015명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1인가구가 생애 주기 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가구의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구는 ‘영일이의 엄마아빠’ 사업을 통해 혼자 생활하는 1인가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등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삶을 지원한다. ‘영일이’란 ‘영등포구 일인가구’의 줄임말이며, 구가 엄마,아빠를 대신해 1인가구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각종 불편 사항들을 신속히 해결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서 구는 구민들이 안심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사회적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어 안전이 보장된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사소한 것부터 복잡한 유형까지 다양한 요청사항을 해결해 준다. △벌레 잡기 △못질하기 △공구 대여 등과 같은 가벼운 도움부터 △방충망‧실리콘 부분 보수 △창문 보온 비닐 부착 △문고리‧조명 교체 △간단 벽면 타공 △전선 정리 등까지 신청 가능하다. 영일이의 엄마아빠 사업 활동 모습 단, 대규모의 보수가 아닌 30분 이내로 처리 가능한 불편 사항 등을 대상으로 하며, 물품 구입 등의 재료비가 발생할 수 있다. 재료비에 대해서는 최대 2만 원까지 지원되며, 초과 금액은 자부담 해야 한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영등포구 1인가구 지원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02-845-5433)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A 씨는 “의뢰한 내용 외에도 현관문 잠금장치 고장 등 다른 문제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주셨다”라며 “그동안 불편한 점들을 그냥 참고 살았는데 이 사업을 통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1인가구 지원센터에서는...
2024.07.23
영등포산업선교회, ‘강인구’ 전도사 ‘기독청년 노동훈련 3기 수료 감사예배와 보고대회’ 가져 ▲ 영등포산업선교회가 기독청년 노동훈현 3기 수료 감사예배와 보고대회를 가지고 다시 한번 노동의 소중함과 교회의 역할을 다짐했다. ⓒ홍인식 영등포산업선교회가 주최하고 일하는 예수회가 후원하는 기독청년 노동훈련 3기 수료 감사예배와 보고대회가 지난 1일(월) 오후 5시 영등포산업선교회 2층 큰사랑방에서 진행되었다. 양대성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1부 감사예배는 이창기 님(노동훈련2기 수료)의 기도 후에 이근복 목사(조지송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가 요한복음 8:31-32을 본문으로 “자유인으로 사는 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노동훈련을 2기로 마친 이창기 전도사는 “우리의 노동 현장에서는 다른 것들이 신성과 거룩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며 “주님 속히 오셔서 당신의 공의와 정의를 실현해 주십시오.”라고 간절한 기도를 올리며 목이 메어 잠시 침묵의 시간이 흐르기도 했다. 이근복 목사는 이번 노동훈련에 참여한 청년의 “노동훈련 보고서를 읽었다.”며 “훈련은 안주하는 삶과 나름의 안전지대를 넘을 수 있는 힘이 되고 따라서 하나님 말씀을 삶에서 지키려는 훈련은 주님의 제자가 되어 자유로운 존재로 나아가는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2부 보고대회는 손은정 목사의 진행으로 송기훈 목사의 경과보고와 강인구 훈련생(장신대 신대원)의 훈련보고로 이어졌다. 송기훈 목사는 경과보고에서 이번 제3기 노동훈련에는 한 명이 참여했고 2023년 11월 29일 노동훈련 소개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선교 노동훈련문서와 조지송 평전을 읽고 토론을 진행하고 이후 구직 과정을 거쳤다. 그후 참여자가 노동현장으로 투입되었고 6개월간 노동현장(시간제 노동, 물류노동현장) 훈련이 지속되었다. 그 사이 매달 1회 현장경험 나눔과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약 4개월 간의 노동훈련이 마감되었다. 강인구 전도사는 노동훈련 최종 보고서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해,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은 다 노동”이라며, “우리는 모든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람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개인적 노력과 더불어 사회적 제도와 시스템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보고를 마쳤다.(강인구 훈련생의 보고서는 에큐메니안이 입수하여 연재할 예정이다.) ▲ 제3기 기독청년 노동훈련을 마친 강인구 전도사는 알바도 노동자이며 이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식 보고 순서 이후에 김혜영 활동가(故 이한빛 PD 어머니,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김은혜 교수(장신대 기독교와 문화과), 김진수 총무(한국기독청년협의회)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먼저 김혜영 활동가는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고 생명이...
2024.07.04
선교이주민단체 연합 '화성공장화재이주민공동대책위원회' 등 성명서 발표...총회 지원 대책 마련 고민 지난 24일 23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교계와 시민단체가 비통한 심정을 전하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KBS에 보도되는 화성 화재 참사 사건 현장. 지난 24일 23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교계와 시민단체가 비통한 심정을 전하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국의 이주민선교단체가 연대한 화성공장화재이주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6일 '화성 공장 화재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이주노동자 안전·인권 보장 촉구 성명서'를 통해 "희생자 대부분 이주노동자이며, 이주민인권 사각지대가 커져간다는 사실은 한국 사회에 커다란 충격과 더 큰 책임감을 안겨주었다"면서 "한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250만 이주민과 더불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으며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사고는 한국사회가 더 이상 이주노동자들의 희생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경고"라는 우려와 함께 성명서를 통해 △화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 △유가족에게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과 사고 수습 과정에 참여 보장 △장례 절차, 보상 문제 등에서 언어적·문화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남겨진 자녀들을 위한 특별한 보살핌 제공 △외주 용역업체들과 기업에 의한 일용노동자 파견, 비정규직 확대 등 이주노동자들의 노동현장 인권차별에 대한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 △고용허가제 폐지 및 사업장 이동 자유 보장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의 자율적인 선택권 보장 △비정규직으로 몰리는 용역파견 이주노동자들의 4대 보험 가입과 권익 보호 대책 관리 감독 강화 △위험 업무 사업장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 강화 및 안전 설비 투자 의무화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안전 교육 의무화와 다국어 안전 교육 자료 제공, 통역 지원 강화 △이주노동자 노동 3권 보장 및 노동조합 활동 적극 지원 등을 촉구했다. 화성공장화재이주민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총회 세계선교부(부장:서은성) 산하 총회이주민선교협의회(회장:박천응)를 비롯해 전국의 이주민센터 관계자들과 안산이주민센터에서 '화성 화재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구성됐다. 대책위는 참여단체 대표를 공동대표로 하고 참여단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분향소 설치와 유족돌봄(특히 자녀),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교육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박귀환)는 직접적인 교회의 피해가 없어 현재 총회 국내재난지침 규정상 지원대상은 아니지만, 사회재난 및 사회선교 차원에서 다양한 협력과...
2024.07.04
[embed]https://youtu.be/Sj9npooYHqc[/embed] 故 유희 집사(1959~2024). 지난 18일 암투병으로 별세한 유희 집사는 40년 가까이 노동인권운동과 빈민운동에 투신했으며, 1995년부터 우리사회 고난 현장을 찾아 밥 나눔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왔다. 이정우 카메라기자. [앵커] 생존권 투쟁을 위해 거리로 나온 사회적약자들과 30년 동안 동행해 온 '십시일반 밥묵차' 유희 대표가 지난 주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밥은 하늘이다'는 말을 삶으로 살아내며 소외된 이들을 찾아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 온 유희 집사의 삶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유희 집사는 1988년 서울 청계천에서 노점상에 대한 폭력적 단속에 맞서 노동인권운동과 빈민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노점노동연대 부의장이던 유희 집사는 1995년 장애인 노점상이 사망하자 밥 나눔으로 생존권 투쟁 현장 지원에 나섰습니다. 유희 집사는 이후 30년 동안 각종 노동인권운동 현장과 생존권 투쟁 현장 등을 다니며 따뜻한 밥과 국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녹취] 유난희 목사 / 故 유희 집사 동생 "그런데 언니 왜 밥은 하늘이라고 말했어 라고 하니까 (언니가) 하늘의 의미를 이야기해주는데 하늘은 높은 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한대요. '바다보다 깊고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싶은데 하늘이 좋잖아' 즉 밥은 사랑이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언니의 말을 들었고, 저한테는 유언처럼 제 가슴에 새겨졌습니다." 유희 집사는 지난 2016년 '밥은 하늘이다'라는 신앙고백 같은 나눔에 뜻을 같이 한 동역자들의 도움으로 푸드트럭을 마련했고, 밥차의 이름을 '십시일반 밥묵차'로 정했습니다. 사회 약자들이 목소리를 내는 현장이면 어김없이 밥과 국을 실어 나른 유희 집사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모인 곳에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눈물 흘리는 현장에도, 장애인 차별 철폐를 외치는 현장에도 달려갔습니다. [녹취] 손은정 목사 / 영등포산업선교회 "유희 집사님은 하늘을 우러러 볼 줄 아는 단단한 심지와 위엄이 있었고 그 힘을 나눌 줄 아는 밥심이 있었고 불의를 꾸짖으며 저항할 줄 아는 열정적인 어른이셨습니다. 또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지난 18일 암 투병 끝에 65세 나이로 별세한 유희 집사 빈소에는 유 집사가 건넨 따뜻한 밥과 국을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추모예배 참석자들은 사회적 약자와 동행한 고인의 삶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생명을 위한 삶을 살아가자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준표 목사 / 촛불교회 "모든 인간이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 세상...
2024.07.04
구미 한국옵티컬하이테크 고공농성장 찾아 투쟁 승리 기원 기도회 진행 ▲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예수살기·촛불교회 등 개신교계 단체들이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을 찾아 노동자들의 투쟁이 속히 승리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 임석규 소나기가 오가는 8일 오후 경북 구미에 위치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에 사회참여 활동을 하는 개신교계 단체 소속 그리스도인들이 찾아왔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예수살기·촛불교회 세 단체는 8일 오후 2시 농성장에서 '한국옵티컬하이테크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지지방문 기도회'를 농성장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진행했다. 30여 명의 참석자들은 고공농성 중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의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조직부장과 평택을 오가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조합원들을 격려하며, 사측 닛토덴코와 지자체·경찰들을 향해 노동탄압 중단 및 고용승계 이행 등을 촉구했다. ▲ 손은정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가 하나님으로부터 지음을 받은 소중한 노동자들이 외투자본의 횡포에 맞선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임석규 이날 성경 시편 138편 6~8절을 기반으로 '고난의 길 한복판을 걷는다고 하여도 주님께서 나에게 새 힘 주시고'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선 손은정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는 "사측의 노동탄압과 지자체·정부의 무관심이 얼마나 심했으면 여성 노동자 2명이 고공농성이란 선택을 했겠느냐"고 탄식했다. 이어 "노동자들도 하나님으로부터 지음을 받은 소중한 생명이며, 헌법 32조 3항에서도 '노동조건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고 기록됐다"면서, "시민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자본의 횡포와 제도의 모순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들 곁에서 기도하며 투쟁에 연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지영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사무장의 전화를 통해 고공농성 중인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조직부장이 서울에서 찾아온 그리스도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 임석규 이지영 사무장은 "초반에 구미·평택 농성장 지키기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농성이 정착되어 조합원들이 힘을 얻어 현장을 사수하고 있다"고 경과를 설명하며, "회사는 노동자의 고용을 책임져야 하며, 그 노동권을 보장받기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고공농성 중인 두 지회 임원들도 "우천에 구미로부터 먼 서울에서부터 달려와 준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노동자들의 곁에서 기도하며 연대한 온정에 힘입어 닛토덴코에 맞서 투쟁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 예배 참석자들은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두 노동자들을 향해 투쟁 승리를 기원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며 지지를 표했다. ⓒ 임석규 이번 기도회를 준비한 실무진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투쟁은 국내 지자체로부터 편리를 누리면서도 사회적...
2024.06.11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3년 돌아보기 1부 행사 후 단체사진. [영등포투데이]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22일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3층 울림홀에서 3주년 영등포노동인권포럼 문화제 행사를 개최했다. 3주년 문화제 행사에서는 노동인권증진 성과로 노동법률상담 마음치유사업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이어 센터와 함께 한 7명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인사말 7명의 이야기로는 ▲정책개발 및 조사연구(여의도 청소노동자) ▲노동자 지원사업(아파트 경비 노동자) ▲실태조사&센터 사업 홍보(지역활동가) ▲맞춤형 노동법 교육(동료지원가)&영세사업자 희망컨설팅(발달 장애인 조력자) ▲몸치유·문화프로그램(사회복지사) ▲청소년노동인권교육(청소년노동인권교육활동가) ▲마음치유프로그램(프리랜서 노동자)이 있었다. 센터와 함께 한 7인 이야기 축하공연으로는 우쿨렐레에 이어 노동자와 구민을 위한 ‘봄날’의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손은정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수탁기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을 지나오며 이곳을 이용하는 노동자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영등포선교회는 앞으로도 노동자의 집으로 역사를 이어가며 센터와 함께 노동이 안전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윤경 센터장은 “아직도 자신의 처지를 나눌 곳 없는 노동자가 많다. 그들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서는 발돋움이 되기를 바란다” 며 “조용히 흐르는 눈물, 후련해 졌다거나 위로가 되었다는 말, 지긋이 건넨 눈빛, 프로그램 후에도 남아 있는 여운을 적어 보내준 문자, 이 모든 것이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서남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청춘난타 축하공연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란?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지역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노동자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와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위한 지원이 큰 특징이다. 센터에서는 노동 상담, 법률 지원, 교육 프로그램 등 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동자들이 겪는 부당 해고, 임금 체불, 산재 문제 등 각종 노동 관련 문제에 대해 공인노무사들이 법률적 지원을 한다. 센터는 노동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노동법교육, 직무능력 향상 교육, 배달노동자 안전정비교육 등 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노동자들이 더 나은 직업적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화 사업으로는 심리상담사 전문상담 지원, 집단 치유프로그램 등 마음치유 사업이 있다. 또한, 노동자들이 여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문화 및 복지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영화 상영, 스포츠 활동, 건강 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자들의...
2024.06.04
"차별과 고립을 넘어 존중과 살림의 시대로!" 슬로건 내건 산선복지회, 가정의달 5월을 맞아 노숙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 마련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협력, 한국영상자료원·영화진흥위원회 후원으로 지역사회 이웃들 초청 [영등포투데이] 사단법인 영등포산선복지회(이사장 정명철, 이하 산선복지회)는 오는 29일 영등포산업 선교회관(위원장 김명준/총무 손은정)에서 영등포지역 노숙인들과 주거취약계층 이웃들을 초청해 2024년 공동체 영화상영회를 개최한다. 산선복지회는 IMF 사태 이후 영등포지역에서 노숙인 보호와 상담, 자활근로, 자립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해온 햇살보금자리 노숙인일시보호시설(시설장 김기용)의 운영법인이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영화'를 매개로 대화와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매년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이사장 최규창/집행위원장 강신일, 이하 모기영)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모기영 부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은 영화평론가가 상영작 소개 및 관객과의 대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문화소외계층인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영화 상영 소식에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동현)도 나섰다. 2001년 이래로 현재까지 누적인원 76만 명을 돌파하며 농어촌과 도서지역 등을 중심으로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영화 상영과 문화행사를 진행해온 사회공헌·문화복지사업 "찾아가는 영화관"을 통해 영화 상영에 소요되는 비용 일체를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게다가 이번 행사의 상영작인 <코다>(션 헤이더 감독·연출, 2021년)가 청각장애인 가정이 겪는 어려움과 세상을 향한 도전, 꿈 등 이야기를 담고 있어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행사 기획을 맡은 산선복지회 양대성 사무국장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 층은 실패자, 낙오자라는 사회적 인식의 꼬리표가 주는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고한 벽처럼 자신들을 막아서는 혐오와 배제의 현실을 경험하며 우리 사회의 소수자로서 깊은 절망감을 품고 있다"며 "소외당하는 이웃들이 이번 상영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희망의 불씨를 댕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동체 영화 상영은 배리어프리 상영으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및 자막해설이 함께 제공되며, 영등포지역 취약계층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산선복지회는 영화 감상 중 즐길 간식과 행사 참여자 대상으로 추첨 선물을 준비하고 취약계층 당사자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김홍민 기자 min-book@hanmail.net
2024.05.13
[우먼 칸타타]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손은정 목사 손은정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가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산업선교의 새로운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1958년 설립된 영등포산업선교회(산선·총무 손은정 목사)는 노동자들의 친구이자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감당했다. 특히 1970~1980년대 공장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몸으로 뛰었으며 노동자 교육 및 민주화운동의 본거지가 됐다. 시대가 바뀌면서 산선은 협동조합을 비롯해 이주민 도시노동자 노숙인 등 새로운 영역에서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역의 중심에 선 이가 손은정(54) 총무다.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산선 사무실에서 만난 손 목사는 “70~80년대에는 산선 사무실 앞 모텔에서 사복형사들이 사무실을 감시했을 정도였다. 선배들이 순교를 각오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나는 수월한 편”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동안 산선이 해왔던 노동조합 교육과 조직 등은 노동 관련 전문 기관과 단체들이 잘하고 있다. 이제 산선은 노동자 심리지원을 비롯해 산재나 돌봄 노동 등 노동문제의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산업선교 패러다임 제시 어린 시절 그가 다닌 교회는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출옥 성도들이 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재건교단 소속이었다. 재건교단은 한국교회 최초의 여성 목사(최덕지 목사)를 배출한 교단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최덕지 목사님 이야기를 듣고 자랐고 할머니와 고모 등 신앙의 여성들에게 많이 배웠다”며 “그래서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로회신학대에 입학한 그는 1989년 학교 부지 이전 농성 당시 학생특별위원회 일원으로 나섰다가 제적을 당했다고 한다. 4년 뒤 부당 징계 투쟁 끝에 다시 복학하기까지 학생 운동을 경험하면서 소외되고 약한 자를 위한 사역에 눈을 떴다. “20대 초에 산선 봉사활동을 왔던 적이 있어요. 그때 문 앞에 적힌 말이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눌린 자에게 자유를’이었는데 그걸 보고 ‘내가 그 현장에 있어야겠다’는 글을 적었던 게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메모에 발목을 잡힌 거죠.(웃음)” 졸업 후 독일에서 장학금을 받고 공부할 수 있었던 기회를 포기하고 그는 2000년 산선에 들어와 산업선교를 시작했다. 당시 산업선교를 하려면 공장에서 6개월 일한 뒤 3개월은 전국 목회 현장 순례, 나머지 3개월은 인턴십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는 서울 중랑구 봉제 공장에서 옷을 접어 포장하는 일을 했다. 그는 “공장에서 일하다 코를 풀면 파란색 실 빨간색 실 먼지가 나온다는...
2024.05.07
노동절을 맞은 그리스도인들, 종각역에서 노동해방 위한 기도회 ▲ 기독인연대를 중심으로 향린공동체(한국기독교장로회 향린교회·강남향린교회·섬돌향린교회)·영등포산업선교회·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등이 종각역 1번출구 앞에서 ‘5월 1일 노동절 노동해방을 위한 기도회’로 모였다. ⓒ 임석규 [embed]https://youtu.be/exzZX06G7Z4[/embed]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개신교계 그리스도인들이 노동해방을 외치는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다짐·실천하기 위해 현장에서 드리는 기도회에 모였다.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아래 기독인연대) 및 개신교계 단체 및 교회 소속 그리스도인 30여 명이 종각역 1번출구 앞에서 '5월 1일 노동절 노동해방을 위한 기도회'로 모여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정책 규탄 및 퇴진 촉구 등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번 기도회는 기독인연대를 중심으로 향린공동체(한국기독교장로회 향린교회·강남향린교회·섬돌향린교회)·영등포산업선교회·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등이 함께 연대했다. ▲ 5월 1일 노동절 노동해방을 위한 기도회에 김종원 새민족교회 장로가 현장의 증언을 맡았다. ⓒ 임석규 [embed]https://youtu.be/EaqDhXj3bRA[/embed] 현장의 증언에 나선 김종원 새민족교회 장로는 대학교에서 시간강사 노동자로 살았던 경험을 들려주면서,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일상에서 시민·노동자로 살아가고 있기에 오늘날 노동현실 및 문제들을 결코 무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987년 투쟁으로 세워진 민주노조를 향한 보수-극우적 정치권·자본가들의 탄압 및 악마화는 결코 그들이 강조했던 자본주의를 올바르게 세울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하며,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분신 1주기를 맞아 그리스도인들이 윤 정권의 민주노조 훼손에 저항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기도에 나선 윤영수 기독인연대 집행위원장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희생을 감수한 노동열사들을 기리면서, 노동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자본과 권력의 횡포와 기득권에 맞서 노동해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동자들의 곁에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embed]https://youtu.be/k1FxwKJoKGY[/embed] ▲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2024 세계노동절 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반노동 정책으로 일관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외쳤다. ⓒ 임석규 기도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같은 날 오후 2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민주노총에서 진행하는 2024 세계노동절 대회에 합류했다. 해당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5000여 명이 참석해 윤석열 정권 퇴진과 더불어 최저임금 보장·노조법 2·3조 개정안 및 중대재해처벌법 조속 처리·양 지대장 추모 등 구호를 외쳤다.
2024.05.07
영등포산선 손은정 총무, "AI 기업주-일자리 배제 노동자 양극화 상상 초월" 사회윤리학자 최형묵 목사, "AI와 인간 노동 사회적 규범 만들어야" 주장 "능력주의 사회 속 노동에 대한 천박한 인식 개선 노력 필요" [embed]https://youtu.be/_06nAFYapd4[/embed] [앵커]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 생활에 많은 유익을 주는 반면 인간의 노동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발전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데요. 노동절을 맞아 AI시대 노동현장의 변화와 산업화 시대부터 노동인권 향상에 힘써 온 교회의 역할을 생각해봤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AI는 모든 산업분야를 관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인구감소와 저성장, 기후위기, 감염병 등 인류가 공통으로 직면한 복합위기 속에 AI 의존도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AI 의존도가 늘수록 인간의 설자리, 인간의 생존권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녹취] 홍성국 국회의원 / '수축사회' 저자 "AI가 무서운 것은 입력 없이 가동하는 역사상 최초의 기계라는 거예요. 뭔가 입력해야 움직이잖아요. 뭘 눌러야지. AI는 자기 스스로 움직이는 겁니다." AI의 진격은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과 인권,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넘어서 노동자의 근본적인 생존권까지 고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등포산업선교회 손은정 총무는 AI를 통제하는 기업주와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 사이의 양극화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손은정 목사 /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AI를 가지고 있는 기업주들은 훨씬 더 소득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일자리에서 배제된 사람들은 정말 먹고 사는 문제가 기본 생활을 유지하는 문제가 정말 큰 위협을 받을 것이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1959년 노동주일을 제정한 이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노동인권 향상에 힘써온 한국교회는 AI시대에 어떻게 노동자들을 돌볼 수 있을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위험 노동과 고용불안 등에 내몰리고 있는 노동자들이 AI와 힘겨운 경쟁까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회윤리학자이자 대안적 교회공동체를 개척한 최형묵 목사는 더 늦기전에 AI와 노동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최형묵 목사는 AI를 특정한 개인, 기업의 배타적인 소유물로 접근하지 않고, AI와 더불어 일하는 노동자들의 인권과 권리에 대한 사회적 규범을 만들자고 말합니다. 또, AI 적용을 통한 이익을 일정부분 노동자들의 삶을 보장하는 기본소득으로 나누는 부분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