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언론속의 산선

[기독공보] "K팝 열광하던 소녀, 한국교회 팬으로" (23.3.15.)

Date
2023-03-17 10:44
Views
301

EMS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교단 총회 돕는 크리스티네 조벨





"K팝 스타인 스트레이트키즈와 아이유 노래를 들으며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한국교회의 따뜻함과 열정에 푹 빠졌어요. 독일교회와 한국교회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어요."

복음선교연대(EMS) 청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해 교단 총회 에큐메니칼 업무를 돕고 있는 21살의 독일 청년 크리스티네 조벨은 K팝에 열광해 취미로 한국어를 배울 정도로 한국을 좋아했던 청소년이었다. 그녀는 목사인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 입학 전 1년간 EMS 청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인도, 인도네시아, 가나, 요르단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지만 평소 좋아하던 한국을 택했다.

5개월 전 입국한 그녀는 첫 두 달간은 언어 교육을 받은 후 교단 총회와 영등포산업선교회, NCCK, 오산이주민센터, 영도교회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크리스티네는 "인구가 적은 독일 시골에서 와서 한국교회에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다"며 "통성기도와 설교 중 '아멘'을 외치는 모습이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졌고, 주일날 예배 스케줄이 많은 것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한국교회를 보면서 독일교회가 극복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이 깊어졌다고 한다. 크리스티네는 "독일교회에는 교인들이 별로 없어 마이너리티가 되고 있고 교회는 여전히 사람들의 영적인 필요를 돌볼 능력이 약한 것 같다"며 "독일 사회는 지금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운데 교회가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영적인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다섯달 정도의 한국 체류 기간동안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도 생겼다. 한국교회가 더 다양한 사람에게 열리고, 나와 다른 사람에게도 귀를 기울이며 소수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크리스티네는 한국 체류 중 가장 기뻤던 일 중 하나로 지난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독일개신교교회협의회(EKD)가 공동 주관한 제10차 한독교회협의회에서 독일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봉사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경험을 꼽았다. 그리고 가장 감동적이었 순간으로는 교회의 기도회에서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껴 감사의 눈물을 흘렸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네는 이번 달까지 총회에서 봉사를 한 후 4~5월 양평과 제주도의 개척자들 공동체, 6~7월에는 광주에서 봉사활동을 한 후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크리스티네는 "독일로 돌아가면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기독교교육도 복수 전공할 예정"이라며 "한국교회에서의 경험이 제 인생의 방향도 바꾸고 있는 것 같다"라고 한국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