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 사수! 돌봄노동자-서울시민 결의대회 ▲ 집회사진 ⓒ 공공운수노조 지난 2월 5일 서울시의회에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발의자 강석주, 김영옥, 유만희, 이종배, 최호정 시의원, 전원 국민의힘)'이 발의되면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이 위기에 놓인 가운데, 서사원의 돌봄노동자, 이용자, 시민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창립기념일인 11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집회(집회명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사수! 돌봄노동자-서울시민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 서비스연맹 서울본부,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서울지부 등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서사원 폐지 조례안 철회 ▲서울시에 공공돌봄 확충, 노동권 보장 요구 ▲사회서비스 국가책임,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했다. 정치하는엄마들부터 영등포산업선교회,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빈곤사회연대, 플랫폼C 등 다양한 시민사회가 집회에 함께했다. ▲ 비행기 퍼포먼스 ⓒ 공공운수노조 집회 참가자들은 "서사원을 지키자", "모두를 위한 돌봄" 등의 메시지가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했으며 행진에는 서사원의 돌봄노동자들이 발언을 했다. 노동시민사회는 집회 이후에도 함께 밀접하게 소통하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문제에 긴밀하게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 행진 후 사진 ⓒ 공공운수노조 김호세아|남들이 안 써주면 내가 직접 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3.12
‘영원한 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의 장례가 27일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러졌다. 열사의 장례는 방영환 열사 노동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의 주관으로 오전 8시 3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의 발인제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부터 서울시청 광장까지 운구행진을 진행하고 11시 서울시청 서편 광장에서 영결식을 가진 후, 고인의 생전 일터이자 투쟁의 현장이었던 해성운수 앞에서의 노제와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의 하관식 등 일정으로 진행됐다. 방영환 열사 노동시민사회장은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이백윤노동당 대표, 손은정 영등포산업선교회 목사, 양규헌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상임이사를 공동장례위원장으로 해 90여명의 시민사회 원로들이 고문을 맡아 진행됐다. ... (중략) ... 손은정 상임장례위원장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살아 생전 택시노동자 방영환님의 고통과 호소와 눈물을 외면하며 응답하지 못한 죄가 있다. 이제 우리는 말로만 자유여 해방이여 하지 않고, 택시노동자들의 완전월급제가 정착되도록 함께 기도하며 연대하겠다. 택시 노동자들, 택배 노동자들, 돌봄 노동자들, 방송노동자들, 이주 노동자들, 수많은 플랫폼 노동자들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겠다. 임금체불, 산재노동자들의 아픔과 고통에 응답하겠다.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이 생활임금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 모두는 함께 마음을 모아 투쟁하며 연대해나가자”고 발언했다. ... (후략) ... 기사 전문
2024.03.12
NCCK 에큐메니컬 정책토론회 열고 “100년 성찰, 100년 계획” 의견 나눠 NCCK 정책협의회 참석자들이 26일 경기도 파주 라이브러리 지지향에서 토론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종생 목사)가 설립 100주년을 맞아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장을 마련했다. NCCK는 26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파주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여성 환경 노동 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NCCK의 유산을 살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자”고 다짐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NCCK 총대와 위원에서부터 교단 에큐메니컬 실무자, 지역 NCC, 사회단체, 여성, 청년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발제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대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이날 나눈 이야기는 올해 NCCK가 발표할 ‘100주년 사회선언’의 기초 자료로 반영될 예정이다. NCCK 정책협의회 패널들이 26일 경기도 파주 라이브러리 지지향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신승민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 이문숙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전 총무, 이상철 크리스천아카데미 원장, 송병구 색동감리교회 목사, 손은정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참석자들은 NCCK 역사를 돌아보며 잘한 부분을 나누고 잘못된 부분을 성찰했다. 송병구 색동감리교회 목사는 “그동안 NCCK는 청년이나 여성들을 이해하고 기를 살려주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러나 최근 세계교회와 외연이 끊기고 공교회성을 잃어버린 점이 있다고 본다”며 “재정적 자립을 위해 교단이 개입하면서 민주와 인권 과제에서 후퇴했고 교회연합기구 사이 경쟁만 일삼지 않았나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교회 선언(88선언)’ 등을 통한 평화 운동이나 산업선교와 빈민선교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 울었던 사역들이 긍정적인 역사로 꼽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선교단체들이 이탈하고 지역 단체와의 소통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손은정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는 “NCCK가 민주화 운동을 마친 후 개인의 생활운동이나 내면을 살피는 활동을 계속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기후위기와 자본주의 양극화 등 함께 모여 여러 의견을 듣고 나눌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NCCK가 불법과 불의에 대해 날카로웠던 시선이 흐려지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타협과 협상이 아니라 위협을 감수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재웅 한국YMCA전국연맹유지재단 이사장이 26일 경기도 파주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열린 NCCK 정책협의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이날 기조 발제를 맡은 안재웅 한국YMCA전국연맹유지재단 이사장은 “공의회로 출발한 NCCK는 파송 받은 대표들이 공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단히 협의하고 공통분모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교회의 일치와 갱신, 정의와 평화, 화해와...
2024.03.12
설 전후 전통시장 및 사회복지시설 8곳 방문 "앞으로도 따뜻한 세정 계속 펼칠 것"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오른쪽)은 설 명절이 끝난 지난 14일 사회적협동조합 노느매기를 방문했다.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은 민족 전통 명절인 설 전후로 2곳의 전통시장과 6곳의 사회복지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지역경제 및 민생 현황을 살펴보고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강 청장은 설 이전인 이달 6일 사회복지법인 남산원(중구, 아동복지시설) 방문을 필두로, 7일 우림시장(중랑구)과 사랑의 집(용산구, 노인복지시설)을, 8일에는 우리누리어린이집(종로구, 청사내 어린이집)과 명동 거리가게(중구)를 방문했다. 이어 설 연휴 이후인 지난 14일 사회적협동조합 노느매기(영등포구, 주거 취약계층 자립자활 지원시설)와 성모의 집(은평구, 해체가정 아동돌봄시설)을 돌아보고, 16일에는 민들레 울(은평구, 장애아동 돌봄시설)을 끝으로 일련의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강 청장은 우림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의 대목경기를 살펴보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물건을 구매하고, 시장 내 식당에서 상인회 회장 등과 순대국을 먹으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 명동 거리가게를 방문해 간식거리 등을 구매하는 한편, 신용카드나 온누리상품권 등의 사용가능 여부를 문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해체가정 아동 및 장애아동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6곳을 방문해 시장 등에서 구매한 후원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하고, 보호시설 아동과 선생님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따로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강 청장은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 방문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주변의 이웃들과 소통, 공감하고 민생을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앞으로도 따뜻한 세정을 계속 펼치겠다"고 전했다. 조세일보 이현재 기자 rozzhj@joseilbo.com
2024.02.21
총선정책제안기독시민운동연대, △노동 △생명 존중 △이주·난민 △정치 개혁 △청년 정책 제안 발표자들이 분야별 슬로건이 적힌 피켓을 들고 올바른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뉴스앤조이 엄태빈 [뉴스앤조이-엄태빈 기자]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분야의 정책과 비전을 제안하고 있는 총선정책제안기독시민운동연대(기독시민운동연대)가 1월 11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노동 △생명 존중 및 자살 예방 △이주·난민 △정치 개혁 △청년 관련 분야를 주제로 두 번째 정책 제안 발표회를 열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환연), 좋은교사운동, 희년함께 등이 함께 구성한 기독시민운동연대는 지난 4일 △교육 △사회복지 △생태·환경 △주거·부동산 △한반도·평화를 주제로 1차 발표회를 연 바 있다. 기독시민운동연대는 "이번 22대 총선 정책 및 비전 제안은 지난 20대 대선 정책 제안에 이은 두 번째 제안이다. 지난 20대 대선 정책 제안이 투표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정치가 국가와 미래 세대를 위한 진지한 정책 경쟁에서 멀어지고 이념과 정파의 광풍에 휩쓸리고 있는 지금, 현안에 대한 정책 제안과 토론, 합의를 만들어 가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노동 영등포산업선교회 송기훈 사무국장. 뉴스앤조이 엄태빈 먼저 영등포산업선교회 송기훈 사무국장이 노동 분야 정책을 제안했다. 송기훈 사무국장은 기독교적 가치관을 토대로 '노동자의 생명'을 초점에 맞춘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 개정 △비정규직-정규직전환특별법 제정 △노동 시간 하한선 규정 △노동 인권 교육 강화 △기후 위기 시대 정의로운 산업 전환 주도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와 특수 고용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 현행법상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도 보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기훈 국장은 "노동은 삶과 가장 밀접하고 중요하지만, 정작 사회적 인식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비용 절감을 위해 노동자의 안전과 복지 비용을 줄여 나간 결과, 한국의 산업재해율이 OECD 가입 국가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하청의 하청으로 연결되는 '위험의 외주화'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를 고착화하고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 간다"고 말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노동 인권 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누군가의 노동을 통해 음식을 먹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받는다는 사실을 자주 간과한다. 지금처럼 노동자를 '소비자 대 제공자'라는 자본주의적 관계로만 인식한다면 상호 연대 의식을 갖기 힘들다"며 노동 감수성을...
202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