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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산선

[ WCC 제11차 총회 ] WCC 제11회 총회 폐막 폐회 기도회에서 중앙위원들을 축복하고 있는 WCC 참가자들.   '유럽'을 주제로 한 전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자신들이 겪고 있는 참상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회의장 입구에서 시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교회 참가자들.   【 독일 카를스루에=표현모 기자】독일 카를스루에 콩그레스센터에서 지난 8월 31~9월 8일 열린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1차 총회가 팬데믹과 전쟁, 극심한 경제적 양극화로 고통 당하고 있는 세상에 화해와 일치를 위한 교회의 책임을 재다짐하며 폐막했다. 전세계 352개의 회원 교회 대표 및 참가자 4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Christ's love moves the world to reconciliation and unit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일치 문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비롯한 평화, 환경, 중동 문제에 대한 총 5개의 성명서(statement)를 채택했다. 특히 총회 개최 전부터 세계교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교회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다. #우크라이나 돕는 '선한 사마리아인' 될 것 다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서 참가자들은 러시아의 비인도적인 침략 전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었다. 러시아정교회와 우크라이나정교회 참가자 양측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총회 기간 회무와 성명서 작성 등의 과정에서 여러 차례 의견대립이 있었지만 다수의 중재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를 평가할 수 있는 총회였다. WCC는 이번 총회 개막 전부터 회원 교회가 아닌 우크라이나 교회를 총회에 초청했으며, 일부 회원교회에서는 러시아정교회의 회원 자격을 박탈시키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WCC 이안 사우카 총무대행은 총회 초반 기자회견을 통해 "WCC는 대화와 만남, 일치로 가기 위해 서로에게 도전을 주고 토론하기 위한 '열린 플랫폼'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세상이 교회가 응답하기를 요구하는 많은 이슈와 에큐메니칼 운동 중 발생하는 갈등에도 불구하고 WCC는 만남과 대화가 이뤄지는 안전한 공간"이라고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셋째날인 2일 '유럽'을 주제로 한 전체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인들이 겪고 있는 참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세계교회가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운동에 참여하고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살리고 돌보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마지막 날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성명서(War in Ukraine, Peace and Justice in the European Region)도 채택됐다. 성명서에서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2022.09.20
  앵커 : 독일의 칼스루에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제 11차 WCC 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무엇보다 화해와 연합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앵커 : WCC는 총회가 열리는 대회장 주변에 연합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고,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소통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칼스루에에서 김영환 통신원이 전합니다. 인구 30 만 명의 작은 도시, 칼스루에. 이곳에선 지난달 31 일부터 WCC 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화해와 연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쟁의 위협이 현실이 된 유럽 교회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주제입니다. 안네테 쿠어슈스 / 독일개신교회협의회 의장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세상을 화해와 연합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교회와 단체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방식으로 화해와 연합을 위한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총회가 열리는 콘그레스 젠트룸 가르텐할레 주변에는 서른다섯 개 국가, 마흔두 개의 홍보 부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부스가 설치된 장소는 독일어 ‘브루넨’. 우리말 우물을 뜻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참석자들은 이곳에서 각자의 사역을 소개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만남과 교류를 위한 공간으로 삼았습니다. 독일 개신교 자선 단체, ‘Brot für die Welt’, 세상을 위한 빵 한 조각도 브루넨 한쪽에 자리를 잡고 지금까지의 사역을 소개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그들 사역의 목표라고 설명합니다. 위르겐 하멜레네 / 자원봉사자 우리는 물이라는 주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지원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영향으로 인해) 자신의 나라에서 살지 못하고 이주하는 사람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현장 임무입니다 브루넨에는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영등포산업선교회 등 한국에서 온 단체들도 전 세계의 참석자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송기훈 목사 / 영등포산업선교회 저희는 한국의 노동 현실을 전 세계 교회에 알리고 특별히 노동 현장이나 여러 가지 노동 문제에 참여하는 선교가 무엇인지를 전하기 위해서 왔고요 이제 총회 폐막까지는 이틀. 신냉전의 우려 속, 독일 칼스루에에서 열리고 있는 제 11차 WCC 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전 세계 교회들을 향해 화해와 연합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독일 칼스루에에서 CTS 뉴스 김영환입니다. ▼ 뉴스 영상 [embed]https://www.youtube.com/watch?v=ZUdVTAYRQw4[/embed]
2022.09.20
한국기독교장로회, 카를스루에 스데반 성당에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진행 208년 된 성당에 울려퍼진 국악 찬양 감동 선사 나핵집 목사, "한반도 평화적 통일 세계는 더욱 평화로워 질 것" 김은경 총회장, 성만찬 집례…"화해의 식탁에 한반도 평화 일꾼으로 초대 받아" 아붐 WCC 의장, "평화와 화해, 일치위한 대화 매우 중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 부르며 기도회 마무리   한국기독교장로회 평화통일 월요기도회가 현지시각 5일 저녁 독일 카를스루에 성 스데반 성당에서 열렸다. 기도회 참가자들이 스톨을 마주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고 있다.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는 향린교회 국악선교단 예향의 국악 찬양으로 감동을 더했다.   평화통일 기도회가 끝난 뒤 김은경 총회장을 비롯한 기도회 참석자들이 한반도 종전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이홍정 NCCK 총무, 김은경 기장 총회장, 아그네스 아붐 WCC 의장, 매리앤스완슨 부의장, 김창주 기장 총무, 울라프 전 WCC 총무.   이곳은 208년 역사를 가진 카를스루에 성 스데반 성당으로 카를스루에 명소 중 하나다. WCC는 회원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도회를 위해 이 곳을 직접 섭외해줬다.   [앵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현지시각으로 5일 저녁 세계교회협의회 WCC 11차 총회가 열리는 카를스루에에서 남북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했습니다. 평화통일 기도회는 한반도의 평화가 전 세계의 평화임을 확인하며, 분단의 땅 한반도가 전쟁과 억압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이웃들에게 평화를 흘려보내는 화해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여기는 카를스루에>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독일 카를스루에의 유서 깊은 성 스데반 성당에 국악 찬양이 울려 퍼집니다. 애잔한 듯하면서도 가슴을 파고드는 국악의 선율은 70년 넘도록 전쟁을 끝내지 못한 비통함과 평화에 대한 간절함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현장음] "오소서 오소서 평화의 임금, 우리가 한 몸 이루게 하소서 아멘" [현장음]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네 주께서 왕이시라"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제 269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WCC 11차 총회가 열리는 카를스루에에서 개최했습니다. 기장총회는 지난 2013년 WCC부산총회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을 채택한 이후 매주 월요일 평화통일기도회와 한반도 종전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습니다. 기도회 설교는 2013년 WCC부산총회 당시 독일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이르는 평화열차를 기획했던 나핵집 목사가 맡았습니다. 나핵집 목사는 "전쟁이 가져다준 고통을 전 세계가 경험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 내는 일이 곧 세계의 평화를 지켜내는 일"이라고...
2022.09.20
[ WCC 제11차 총회 ] WCC 총회 주말프로그램, 루드비히스브르크 시교회 및 팔츠주교회 초청 예배   루드비히스브르크노회 초청 '세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예배' 모습.   【 독일 카를스루에=표현모 기자】 WCC 제11차 총회 기간 중 맞이한 지난 9월 4일 주일에는 한국교회와 독일교회가 함께 평화와 협력을 다짐하는 예배를 함께 드려 눈길을 모았다. #루드비히스브르크 시교회 초청 '세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예배' 독일 루드비히스브르크 시교회는 평양노회(노회장:박희용), 그리고 WCC 총회에 참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루드비히스부르크 시교회에서 '세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미카엘 베르너 목사(루드비히스부르크 노회장)의 설교했으며, 이권호 선교사, 강장숙 권사(독일남부지방한인교회), 평양노회 노회장 박희용 장로 등이 기도하고, 루드비히부르크 레나테 슈메츠 시장과 예장 총회 김보현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김보현 사무총장.   이날 설교를 한 미카엘 베르너 목사는 "우리는 미워하는 자기 자신, 그리고 분노와 무관심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며, "가인 준 것과 전혀 다른 '나는 너를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서로 마주하며 함께 길을 찾고, 다른 대응방법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를 대표해 인사한 김보현 사무총장은 "2013년 이후 파트너 관계를 맺고 통일, 난민, 한국과 독일의 과거사 문제 등 양국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온 두 노회의 활동에 감사 드린다"며, "두 노회가 이제껏 교류하고 친교하며 걸어 온 공동의 여정이 지구생명공동체가 당면한 생명 위기, 기후 재난에 책임적으로 응답할 사명과 부르심에 더욱 귀하게 사용되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팔츠주 연합교회 초청 예배에서 손수건을 연결해 연합을 상징하며 기뻐하고 있는 참가자들.   뷔르템베르크 주교회에 속한 루드비히스부르크 노회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대한예수교장로회 평양노회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상호교류를 해오고 있다. 지난 2015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있었던 독일 개신교 교회의 날 행사에서는 루드비히스부르크 노회의 시 교회에서 동북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성만찬 예배가 한국, 독일, 일본의 대표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바 있다.   # 팔츠주교회 초청 예배 이날 주일에는 팔츠주교회가 초청한 연합예배에도 WCC에 참가한 영등포산업선교회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한 교단 소속 참가자들이 함께 참여해 예배를 드렸다. 팔츠주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영등포노회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팔츠주교회는 영등포노회와 가나장로교회와 '교회협력위원회'를 운영하면서 20여...
2022.09.20
예장 통합·기장·기감·성고회 등 8명 총대 각종 회의 참석 선교적 과제 일치 여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 하루 평균 2백명 방문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탄소중립 로드맵 소개…세계 환경단체 연대 거리 시위 동참 영등포산업선교회, 독일교회에 노동선교 소개 큰 호응 움트다연구소,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 위한 여성 활동 소개   WCC 11차 총회에 참가한 한국교회 대표단의 정의 평화 활동이 세계 교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에 동참한 이들에게 나눠준 '평화' 전통부채.   WCC총회에 참가한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관계자들이 기후위기 시대 기후정의 실천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앵커] 지난 달 31일 개막한 세계교회협의회 11차 독일 카를스루에총회가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WCC 총회에 참석한 한국교회 대표단의 정의, 평화 순례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여기는 카를스루에>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자전거가 발명된 도시로 알려진 인구 30만 명의 카를스루에시는 도시 전체가 WCC 11차 총회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탠딩] 송주열 기자 / 독일 카를스루에 "이곳 카를스루에성 꼭대기에는 WCC 11차 총회 심볼 깃발이 나부끼고 있습니다. 그만큼 독일정부가 유럽에서 54년 만에 열리는 WCC총회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 850명의 총회 대의원 중 예장 통합과 기감, 기장, 성공회에서 8명의 대의원을 파송한 한국교회 대표단은 주제별회의와 일반 회무, 에큐메니칼 대화, 위원회별 모임 등에 참석해 창조세계가 직면한 선교 과제를 놓고 일치의 여정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회의장 밖에서는 한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영등포산업선교회, 민중선교단이 에큐메니칼 공유공간인 브룬넨에 참여해 한국교회의 정의와 평화 활동을 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지 간사 / 교회협 국제위원회 "부채질 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억해주세요. 여기 (한반도 종전을 위한)서명을 해주세요."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부스에는 하루 평균 2백 명 이상이 방문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기도에 동참할 뜻을 밝혔습니다. 선물로 준비해 간 '평화' 전통 부채 천 개가 벌써 동이 났습니다. [인터뷰] 에스더 무한가치/ 탄자니아기독교협의회 "우리는 이 세상의 전쟁을 원치 않습니다. 여성들과 어린이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전쟁을 원치 않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한국교회 탄소중립 로드맵'을 알리고 있습니다. 또, WCC총회에 참가한 각국 청년 300여 명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 기후정의를 위해 세계 교회들이...
2022.09.20
WCC가 현지시각 4일 오전 카를스루에총회 기념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사진은 WCC 제공)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 11차 독일 카를스루에 총회가 자전거의 도시 카를스루에를 찬양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달 31일 개막한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는 현지시각으로 4일 주일을 맞았다. WCC는 전 세계 350여 교단 4천여 명에 이르는 총회 참석자들을 위한 주말 순례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WCC는 3일 가튼할레 야외 콘서트홀 기도텐트(Prayer Tent)에서 중국과 나미비아 찬양으로 일치 순례 중반에 접어든 총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WCC는 4일 주일 아침에는 총회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부 회무를 제외하고, 총회 참가자들을 위해 복음교회와 침례교회, 성공회, 정교회 등 교파별로 13곳의 주일 예배 장소를 안내했다. 주일을 맞아 교파에 따라 독일 카를스루에 지역교회 회중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배려 한 것. WCC는 11차 카를스루에 총회기념 주일 예배를 카를스루에 프리덴스키르헤 교회에서 진행했다. 주일 예배는 독일 방송국 ZDF(Zweites Deutsches Fernsehen)가 생중계하기도 했다. WCC 총회에 참석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등 200여 명의 국내 참석자들도 독일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예수그리스도 안에 하나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장 통합총회 참가자들은 4일 루드비히스부르크시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기감 참가자들은 카를스루에 한인감리교회(임재훈 목사)에서 예배를 드렸다. 브룬넨에 참여하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독일 보름스 라인마인한인교회(강민영 담임목사)에서 주일예배를 드렸다. 영등포산업선교회는 팔츠주의 작은 교회에서 5명 남짓 예배를 드렸다. 카를스루에 광장에는 WCC총회 기간동안 각종 찬양 집회가 열린다. 사진은 4일 튀니지 찬양단이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튀니지 찬양단이 "주님은 나의 구세주"라는 찬양을 하고 있다. 찬양을 하는 시민들. 자전거가 세계 최초로 발명된 카를스루에.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찬양소리를 듣고 있다. 카를스루에 광장 한복판에서는 WCC 11차 총회 참석자들 뿐만아니라 카를스루에 시민들이 함께하는 찬양 집회가 열렸다. 주일 찬양집회는 WCC와 카를스루에시, 바덴 복음주의교회, 독일 복음주의교회가 공동 주최했다. 휴일을 맞아 카를스루에 광장에 나들이를 나온 수백 명의 시민들은 "주님은 나의 구세주"라는 찬양을 부르며 하나가 됐다. 모습과 언어는 다르지만 예수그리스도로 하나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 였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바덴주 하이게 스링하트 주교는 "카를스루에총회는 앞선 10번의 WCC총회와 마찬가지로 에큐메니칼 운동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그리스도의 사랑은 세상을 움직이고 화해의 희망을...
2022.09.20
영등포산업宣·민중선교단 독일 카를스루에 워크숍 “청년노동은 전 세계 문제, 교회가 나서라” 장로회신학대 재학 중인 김주혁씨가 1일 독일 카를스루에 새사도교회에서 유리공장에서 6개월 동안 노동 체험을 한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영등포산업선교회(영등포산선)와 민중선교단이 1일 독일 카를스루에 새사도(Neuapostolische)교회 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복음(A Gospel for Workers)’을 주제로 인카운터 워크숍을 열고 청년 노동 문제가 전 세계적인 과제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카운터 워크숍은 유럽교회가 준비한 워크숍으로 카를스루에 도심 곳곳에서 8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세계 각지의 아픔의 현장을 조명하고 이를 세계 교회의 관심사로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워크숍은 영등포산선 노동 선교훈련을 통해 노동 체험을 한 두 명의 신학생의 증언으로 시작됐다. 영등포산선은 한국 산업 선교의 선구자인 조지송(1933~2019) 목사가 영등포산선 총무로 일하면서 운영하던 노동 체험을 최근 부활했다. 노동 체험은 산업 선교에 헌신하려는 이들이 실제 공장에서 근로자로 일하며 현장을 배우도록 한 훈련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개월 동안 유리 가공 공장에서 일한 김주역(장로회신학대)씨는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노동법이나 근로자 권리에 대한 안내도 받지 못한 채 일하며 청년 노동자들의 현실을 깨닫게 됐다”면서 “교회 내 청년이 줄어드는 것도 결국 이런 열악한 노동 문제와 직결돼 있다”고 전했다. 음식 배달을 하며 ‘플랫폼 노동’의 현실을 경험한 최동빈(장로회신학대)씨는 “노동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산업 선교의 기본 원칙이 돼야 한다고”고 말했다. 플랫폼 노동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노동을 의미한다. 이어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과 특수고용직, 이주노동자들에 관한 관심이 산업 선교의 핵심 관심사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플로리안 게르트너 독일 팔츠주교회 선교국 총무는 “독일 청년들이 처한 노동 상황도 한국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고 놀랐다”면서 “청년들의 노동 문제는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처해 있는 공동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우리의 우물’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손은정 영등포산선 총무는 “워크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계교회협의회 홈페이지에서 ‘노동’이나 ‘노동자’라는 단어를 찾지 못했다”면서 “워크숍을 통해 산업 선교의 길을 연 조지송 목사님의 정신을 세계와 공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손 총무는 “조지송 목사의 삶과 신학을 담은 ‘조지송 평전’은 산업 선교의 교과서라 자부할 수 있는데 이 책이 세계 각지에서 산업 선교의 길잡이가 되고 우리에게 산업 선교의 당위성을 보여주는 우물이 되길...
2022.09.20
인사말을 전하는 이근복 목사.   노동체험담을 전하고 있는 최동빈 학생.   【 독일 카를스루에=표현모 기자】 "이번 WCC '인카운터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WCC 내 홈페이지에서 '노동(labor)'과 '노동자(laborer)'라는 단어를 찾지 못했습니다. 조지송 목사님이 강조하신 노동과 산업선교의 중요성을 이번 WCC 총회를 통해 한국교회뿐 아니라 세계교회에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영등포산업선교회 손은정 총무는 '우리의 우물'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한국교회의 노동운동이 20년간 지속됐고, 20년간은 정체였는데 지난해 '조지송 평전'을 출간하면서 노동훈련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 책은 산업선교의 교과서이기도 하고 갈증을 느낄 때 우리의 눈을 뜨게 해주는 우물"이라고 말했다. 영등포산업선교회와 민중선교단은 WCC 제11차 총회 이틀째인 9월 1일 공동으로 독일교회(EKD)와 협력해 카를스루에 새사도교회에서 '노동자를 위한 복음(A Gospel for Workers)'이라는 제목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손은정 목사의 사회와 문정은 목사(CCA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의 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워크숍에는 WCC 총회에 참가 중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인사들과 한국의 산업선교에 관심을 가진 해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영등포산업선교회의 노동선교훈련을 받으며 6개월 간 노동체험을 했던 두 장신대 학생들의 체험담이 눈길을 모았다.   이삼열 박사가 제안의 말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6개월 간 유리 가구공장에서 취업해 노동체험을 했던 김주역 학생(장신대)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건강이 악화되고 비합리적인 급여 시스템에 의해 한달 생활비가 모자랐던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한국교회에 청년들이 감소하는 문제가 노동문제와 직결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최동빈 학생(장신대)은 위험과 자기착취의 구조를 만드는 '플랫폼 노동'을 경험한 사례를 전했다. 그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산업선교의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며,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이주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오늘날 산업선교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십계명을 낭독하는 관계자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팔츠주교회 선교국 플로리안 게르트너 총무는 "독일 청년들의 노동 상황도 한국 청년들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청년 노동 문제는 비단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전역의 문제"라고 공감했다. 이근복 목사(조지송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적 불평등이 더욱 심해져 노동자들이 살인적 노동조건에 허덕이고 있고 착취, 실직, 해고, 산업재해 등이 코로나보다도 더 살벌하게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워크숍을 마련한 것은 함께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열악한 노동현실에서 구체적으로 구현하기...
2022.09.20
현지시각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11차 독일 총회 개막 1968년 웁살라(Uppsala) 총회 이어 54년만에 유럽에서 개최 이안 사우카 WCC 총무 대행, "'화해와 일치'의 새로운 시작 될 것" 오는 8일까지 '기후위기', '평화', '불평등', '차별' 등 선교 아젠다 일치 여정 WCC 회원교단 예장통합총회, 오는 4일 '평화의 띠 잇기' 행사 기독교장로회, 5일 카를스루에 성 스테판 성당에서 '한반도 평화 월요기도회' WCC11차 카를스루에 총회가 현지시각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카를스루에 콩그레스센터 가튼할레에서 열렸다. 유럽에서 WCC 총회가 열리는 것은 1968년 스웨덴 웁살라 총회이후 54년 만이다. 전 세계 350여 회원교단들이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화해와 일치의 순례를 시작했다.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 11차 카를스루에(Karlsruhe) 총회가 현지시각으로 8월 31일 오전 11시 30분 독일 카를스루에 콩그레스센터 가튼할레(Garten Halle)에서 개막했다. WCC 11차 카를스루에 총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를 주제로 오는 8일까지 계속된다. 개막식은 주님의 자비를 구하는 찬양으로 시작됐다. WCC 중앙위 의장,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자유, 정의, 평화를 지향하자" 아그네스 아붐(Agnes Abuom) WCC 중앙위원회 의장이 '키리에 엘레이손(주님 자비를 베푸소서)'를 부르자 전체 회의장에 모인 4천여 명의 총회 참석자들은 하나의 목소리로 찬양을 따라 불렀다. 아붐 의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고 성령은 우리가 담대하고 자유로워지도록 돕는다"면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자유롭고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며 선지자적인 삶을 사는 세계의 기독교인들 앞에 그 어떤 불의와 폭력, 전쟁도 무의미하다"고 선언했다. 이안 사우카(Ioan Sauca) WCC 총무직무대행은 카를스루에 총회가 코로나19 이후 화해와 일치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 사우카 총무직무대행은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펜데믹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보우하심을 보여줬다"며,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화해의 치유와 일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안 사우카 총무직무대행은 "카를스루에총회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며, "교회들이 세상의 도전에 대처하기위해 더욱 단단하게 하나가 돼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그네스 아붐 WCC중앙위원회 의장, 이안 사우카 WCC총무대행을 비롯한 WCC관계자들이 개막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 개막식에서는 전통에 따라 각 대륙을 대표해 참석한 대의원들을 환영하고, 오랫동안 WCC 정의와 평화의 순례를 해온 이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슈타인 마이어 독일 대통령 개막 첫날 연설…"우크라이나...
2022.09.20
현지 시각 31일 오전 11시 30분 WCC 11차 카를스루에 총회 개막…다음 달 8일까지 개막 앞서 사전대회 등 화해와 일치 순례 시작 예장 통합·기감·기장·대한성공회에서 2백 여명 참석…총회 대의원 8명 활동 NCCK·기독교환경운동연대·영등포산업선교회·감리교 고난함께 등 브룬넨 부스 마련 WCC 11차 카를스루에 총회 참석자들이 현지시각으로 30일 오후 사전대회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는 현지 시각으로 31일 오전 11시 30분 카를스루에 콩그레스센터 가튼할레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총회 기간 매일 기도회가 열리는 야외 콘서트홀. 총회 참가자들이 원형을 그리며 기도회에 참여하고 있다. WCC 11차 총회 사전대회 모습. 청년위원으로 활동한 이한빛 청년의 모습도 보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브룬넨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부스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앵커] 세계교회협의회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가 현지시각으로 31일 오전 전 세계 110개 나라 350여개 회원교단에서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해와 일치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한국교회에서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성공회에서 2백 명 안팎이 참가합니다. CBS는 WCC 총회 기간 동안 카를스루에 총회 현장을 생생하게 보도할 예정인데요. <여기는 카를스루에> 오늘은 현장 취재 중인 송주열 기자가 총회 개막을 앞둔 카를스루에 표정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 세계 교회의 이목이 이곳 카를스루에로 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10개 나라 350여 회원교단 5억 7천 만 명의 교인들을 대표하는 세계교회협의회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가 2013년 부산총회에 이어 9년 만에 열리기 때문입니다. 총회가 열리는 카를스루에 콩그레스 일대에는 코로나 펜데믹을 뚫고 열리는 만큼 전 세계에서 모인 에큐메니칼 리더들의 모습이 한껏 고무된 표정입니다. 총회 등록을 마친 참가자들은 화해와 일치의 순례자로 다시 만난 이들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녹취] 채송희 목사 / 에큐메니칼 코디네이터(예장 통합) "저는 사실 지난 1년을 WCC 준비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 교단에서 또 이번에 인카운터나 브룬넨에 프로그램 워크샵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영등포산업선교회가 조지송 목사님과 민중선교, 노동선교, 산업선교에 대해서 전 세계 교회에 알리는 그런 시간을 준비하고 있어요." 2013년 부산총회의 '마당'같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디아코니아를 위한 브룬넨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총회 현장 출입구에 마련된 브룬넨은 전 세계 교회들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상설전시와 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영등포산업선교회, 감리교 고난함께도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과 한국교회 탄소중립 로드맵, 노동선교, 청년빈곤 문제들을 설명하는...
2022.09.20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총회 진행…국내 교계 예장 통합·기장·기감·성공회에서 8명 총대 참석 기후위기·코로나19·디지털 혁명·불평등·평화·정의 등 주제 '교회 일치' 여정 국내 100여 명 에큐메니칼 리더 참석 예상…23개 주제 에큐메니칼 좌담·브루넨 등 참여 교회협,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진행…기환연 '한국교회 탄소중립 2050 로드맵' 소개도 기장,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가 현지시각으로 오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WCC 제공   [앵커] 전 세계교회들의 UN으로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 WCC 11차 총회가 현지시각으로 오는 31일 독일 카를스루에서 개최됩니다. 사전대회가 내일 부터 시작돼 전 세계 교회의 이목이 독일 카를스루에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WCC 11차 총회에서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전쟁, 불평등, 차별 문제 등 창조세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선교적 답을 찾아갑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 세계 110개 나라 350개 회원 교단, 5억 7천만 명의 개신교인들을 대표하는 세계교회협의회 11차 총회가 다음 주 독일 카를스루에서 열립니다. 세계교회협의회 WCC는 총회가 일주일이 채 안남 게 되면서 세계 교회 에큐메니칼 리더들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독일 정부 차원에서도 카를스루에 총회 참석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2013년 부산총회에 이어 9년 만에 열리는 카를스루에 11차 총회에서는 총대들이 참여하는 전체회의와 23개 주제의 에큐메니칼 좌담, 브루넨 등을 통해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불평등, 디지털 혁명, 평화와 정의 문제 있어 선교 방향성을 고민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지구촌에 몰아닥친 기후 재앙과 관련 선교적 사명에 대한 대화가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녹취] 이안 사우카 총무 직무대행 / 세계교회협의회 "우리가 50년 안에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의 지구는 거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지구에서 더 이상 살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행동해야 한다는 요청이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말을 했지만 지금 행동해야합니다." WCC는 또 이번 카를스루에 총회에서 전 세계교회들이 산적한 선교적 과제 앞에 다양성 속에 일치를 경험하는 에큐메니즘의 역동성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안 사우카 총무 직무대행 / 세계교회협의회 "중동,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에서 WCC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복음주의, 오순절파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과 접촉할 때 그들은 기독교를 대표하는 국제기구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공동의 믿음을...
2022.09.20
[인터뷰] 박상호 사회적협동조합 노느매기 이사장 노숙인‧주거취약층 일자리 창출해 지역돌봄 나서 "이웃‧마을과 연대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길"   이로운넷은 협동조합 현장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고 협동의 가치를 보다 확산하고자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의 서울시협동조합청년기자단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년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현장, 이로운넷에서 만나보세요. “이 공간에 들어오면, 누구든 평등을 경험한다.” 지난 2013년 노숙인의 자활과 자립을 위해 협동조합 노느매기를 설립한 고(故) 김건호 목사가 늘 강조하던 말이다. 조합 이름인 ‘노느매기’는 ‘하나를 여러 몫으로 나누는 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박상호 사회적협동조합 노느매기 이사장./사진=이희주 청년기자 노느매기에서 조합원들은 노숙인이 아닌 누군가의 형제이자 삼촌, 할아버지가 됐다. 서로 이름도 모르던 사람들이 만나 함께 많은 것을 경험했다. 덕분에 지금도 조합원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사업을 해내고 있다. 박상호 이사장은 좋은 관계로 맺어진 조합원들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한다. 노숙인의 자활과 자립은 좀 더 따뜻한 사회적경제와 관계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노느매기는 주거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하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증받았다. 이웃과 마을과 연대해 함께 성장하고 조합원 모두가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꿈꾼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노느매기의 사무실에서 박 이사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노느매기의 키워드 3가지는? ‘일자리 만들기’, ‘자원 순환’, ‘마을 사람’이다. 마지막 키워드는 조금 추상적일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이 속하고 싶은 마을에서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살고 싶어 하지 않을까? 노느매기의 구성원들은 경제적 취약계층이거나 노숙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마을이라는 곳에 재진입해 주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가치다. 노느매기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 비누 제조, 집수리, 소독·방역, 청소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폐식용유로 EM비누를 만드는데, EM은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을 분류·배양한 성분으로, 항산화 작용과 보습 효과가 있다. 최근 조합의 취지에 공감하는 기업들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비누를 생산하고 있다. 다기능비누, 어성초 세안비누, 오트밀 스크럽 세안비누 등 종류가 다양한데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앞으로는 마케팅과 판로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집수리, 소독·방역, 청소 사업을 통해 마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설일용직 경험자들이 다수인 노느매기의 조합원들은 자신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더 높은 숙련도를 위해 교육을 진행 중이고, 선배 그룹과 만날 계획이다. 노느매기에서 생산하는 EM비누(왼쪽)와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합원 모습. / 출처= 노느매기 사회적협동조합   Q. 노느매기 제품‧서비스의...
202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