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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산선

"차별과 고립을 넘어 존중과 살림의 시대로!" 슬로건 내건 산선복지회, 가정의달 5월을 맞아 노숙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 마련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협력, 한국영상자료원·영화진흥위원회 후원으로 지역사회 이웃들 초청 [영등포투데이] 사단법인 영등포산선복지회(이사장 정명철, 이하 산선복지회)는 오는 29일 영등포산업 선교회관(위원장 김명준/총무 손은정)에서 영등포지역 노숙인들과 주거취약계층 이웃들을 초청해 2024년 공동체 영화상영회를 개최한다. 산선복지회는 IMF 사태 이후 영등포지역에서 노숙인 보호와 상담, 자활근로, 자립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해온 햇살보금자리 노숙인일시보호시설(시설장 김기용)의 운영법인이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영화'를 매개로 대화와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매년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이사장 최규창/집행위원장 강신일, 이하 모기영)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모기영 부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은 영화평론가가 상영작 소개 및 관객과의 대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한편 문화소외계층인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영화 상영 소식에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동현)도 나섰다. 2001년 이래로 현재까지 누적인원 76만 명을 돌파하며 농어촌과 도서지역 등을 중심으로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영화 상영과 문화행사를 진행해온 사회공헌·문화복지사업 "찾아가는 영화관"을 통해 영화 상영에 소요되는 비용 일체를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게다가 이번 행사의 상영작인 <코다>(션 헤이더 감독·연출, 2021년)가 청각장애인 가정이 겪는 어려움과 세상을 향한 도전, 꿈 등 이야기를 담고 있어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행사 기획을 맡은 산선복지회 양대성 사무국장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 층은 실패자, 낙오자라는 사회적 인식의 꼬리표가 주는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고한 벽처럼 자신들을 막아서는 혐오와 배제의 현실을 경험하며 우리 사회의 소수자로서 깊은 절망감을 품고 있다"며 "소외당하는 이웃들이 이번 상영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희망의 불씨를 댕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동체 영화 상영은 배리어프리 상영으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및 자막해설이 함께 제공되며, 영등포지역 취약계층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산선복지회는 영화 감상 중 즐길 간식과 행사 참여자 대상으로 추첨 선물을 준비하고 취약계층 당사자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김홍민 기자 min-book@hanmail.net
2024.05.13
[우먼 칸타타]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손은정 목사 손은정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가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산업선교의 새로운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1958년 설립된 영등포산업선교회(산선·총무 손은정 목사)는 노동자들의 친구이자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감당했다. 특히 1970~1980년대 공장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몸으로 뛰었으며 노동자 교육 및 민주화운동의 본거지가 됐다. 시대가 바뀌면서 산선은 협동조합을 비롯해 이주민 도시노동자 노숙인 등 새로운 영역에서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역의 중심에 선 이가 손은정(54) 총무다.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산선 사무실에서 만난 손 목사는 “70~80년대에는 산선 사무실 앞 모텔에서 사복형사들이 사무실을 감시했을 정도였다. 선배들이 순교를 각오했던 시절을 생각하면 나는 수월한 편”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동안 산선이 해왔던 노동조합 교육과 조직 등은 노동 관련 전문 기관과 단체들이 잘하고 있다. 이제 산선은 노동자 심리지원을 비롯해 산재나 돌봄 노동 등 노동문제의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산업선교 패러다임 제시 어린 시절 그가 다닌 교회는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출옥 성도들이 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재건교단 소속이었다. 재건교단은 한국교회 최초의 여성 목사(최덕지 목사)를 배출한 교단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최덕지 목사님 이야기를 듣고 자랐고 할머니와 고모 등 신앙의 여성들에게 많이 배웠다”며 “그래서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로회신학대에 입학한 그는 1989년 학교 부지 이전 농성 당시 학생특별위원회 일원으로 나섰다가 제적을 당했다고 한다. 4년 뒤 부당 징계 투쟁 끝에 다시 복학하기까지 학생 운동을 경험하면서 소외되고 약한 자를 위한 사역에 눈을 떴다. “20대 초에 산선 봉사활동을 왔던 적이 있어요. 그때 문 앞에 적힌 말이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눌린 자에게 자유를’이었는데 그걸 보고 ‘내가 그 현장에 있어야겠다’는 글을 적었던 게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메모에 발목을 잡힌 거죠.(웃음)” 졸업 후 독일에서 장학금을 받고 공부할 수 있었던 기회를 포기하고 그는 2000년 산선에 들어와 산업선교를 시작했다. 당시 산업선교를 하려면 공장에서 6개월 일한 뒤 3개월은 전국 목회 현장 순례, 나머지 3개월은 인턴십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는 서울 중랑구 봉제 공장에서 옷을 접어 포장하는 일을 했다. 그는 “공장에서 일하다 코를 풀면 파란색 실 빨간색 실 먼지가 나온다는...
2024.05.07
노동절을 맞은 그리스도인들, 종각역에서 노동해방 위한 기도회 ▲ 기독인연대를 중심으로 향린공동체(한국기독교장로회 향린교회·강남향린교회·섬돌향린교회)·영등포산업선교회·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등이 종각역 1번출구 앞에서 ‘5월 1일 노동절 노동해방을 위한 기도회’로 모였다. ⓒ 임석규 [embed]https://youtu.be/exzZX06G7Z4[/embed]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개신교계 그리스도인들이 노동해방을 외치는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다짐·실천하기 위해 현장에서 드리는 기도회에 모였다.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아래 기독인연대) 및 개신교계 단체 및 교회 소속 그리스도인 30여 명이 종각역 1번출구 앞에서 '5월 1일 노동절 노동해방을 위한 기도회'로 모여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정책 규탄 및 퇴진 촉구 등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번 기도회는 기독인연대를 중심으로 향린공동체(한국기독교장로회 향린교회·강남향린교회·섬돌향린교회)·영등포산업선교회·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등이 함께 연대했다. ▲ 5월 1일 노동절 노동해방을 위한 기도회에 김종원 새민족교회 장로가 현장의 증언을 맡았다. ⓒ 임석규 [embed]https://youtu.be/EaqDhXj3bRA[/embed] 현장의 증언에 나선 김종원 새민족교회 장로는 대학교에서 시간강사 노동자로 살았던 경험을 들려주면서,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일상에서 시민·노동자로 살아가고 있기에 오늘날 노동현실 및 문제들을 결코 무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987년 투쟁으로 세워진 민주노조를 향한 보수-극우적 정치권·자본가들의 탄압 및 악마화는 결코 그들이 강조했던 자본주의를 올바르게 세울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하며,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분신 1주기를 맞아 그리스도인들이 윤 정권의 민주노조 훼손에 저항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기도에 나선 윤영수 기독인연대 집행위원장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희생을 감수한 노동열사들을 기리면서, 노동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자본과 권력의 횡포와 기득권에 맞서 노동해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동자들의 곁에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embed]https://youtu.be/k1FxwKJoKGY[/embed] ▲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2024 세계노동절 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반노동 정책으로 일관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외쳤다. ⓒ 임석규 기도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같은 날 오후 2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민주노총에서 진행하는 2024 세계노동절 대회에 합류했다. 해당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5000여 명이 참석해 윤석열 정권 퇴진과 더불어 최저임금 보장·노조법 2·3조 개정안 및 중대재해처벌법 조속 처리·양 지대장 추모 등 구호를 외쳤다.
2024.05.07
영등포산선 손은정 총무, "AI 기업주-일자리 배제 노동자 양극화 상상 초월" 사회윤리학자 최형묵 목사, "AI와 인간 노동 사회적 규범 만들어야" 주장 "능력주의 사회 속 노동에 대한 천박한 인식 개선 노력 필요" [embed]https://youtu.be/_06nAFYapd4[/embed] [앵커]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 생활에 많은 유익을 주는 반면 인간의 노동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발전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데요. 노동절을 맞아 AI시대 노동현장의 변화와 산업화 시대부터 노동인권 향상에 힘써 온 교회의 역할을 생각해봤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AI는 모든 산업분야를 관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인구감소와 저성장, 기후위기, 감염병 등 인류가 공통으로 직면한 복합위기 속에 AI 의존도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AI 의존도가 늘수록 인간의 설자리, 인간의 생존권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녹취] 홍성국 국회의원 / '수축사회' 저자 "AI가 무서운 것은 입력 없이 가동하는 역사상 최초의 기계라는 거예요. 뭔가 입력해야 움직이잖아요. 뭘 눌러야지. AI는 자기 스스로 움직이는 겁니다." AI의 진격은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과 인권,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넘어서 노동자의 근본적인 생존권까지 고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등포산업선교회 손은정 총무는 AI를 통제하는 기업주와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 사이의 양극화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손은정 목사 /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AI를 가지고 있는 기업주들은 훨씬 더 소득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일자리에서 배제된 사람들은 정말 먹고 사는 문제가 기본 생활을 유지하는 문제가 정말 큰 위협을 받을 것이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1959년 노동주일을 제정한 이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노동인권 향상에 힘써온 한국교회는 AI시대에 어떻게 노동자들을 돌볼 수 있을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위험 노동과 고용불안 등에 내몰리고 있는 노동자들이 AI와 힘겨운 경쟁까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회윤리학자이자 대안적 교회공동체를 개척한 최형묵 목사는 더 늦기전에 AI와 노동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최형묵 목사는 AI를 특정한 개인, 기업의 배타적인 소유물로 접근하지 않고, AI와 더불어 일하는 노동자들의 인권과 권리에 대한 사회적 규범을 만들자고 말합니다. 또, AI 적용을 통한 이익을 일정부분 노동자들의 삶을 보장하는 기본소득으로 나누는 부분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2024.05.07
둘째, 마지막 주 수요일 영등포역서 노무사의 ‘찾아가는 무료 노동 상담’ 진행 권리 구제가 필요한 경우 법률 지원 서비스와 추가 상담까지 연계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복지시설 대상으로 노동법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사업주, 근로자가 겪는 노무 관련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퇴근 시간 영등포역에서 ‘찾아가는 무료 노동 상담’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스타트업, 배달업 등 노동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일터에서 권리를 침해받거나 분쟁을 겪는 사례가 많지만, 비용 걱정 등으로 전문적인 상담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찾아가는 무료 노동 상담’은 매월 둘째,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영등포역에서 이뤄진다. 바쁜 일상으로 상담받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고려해 퇴근 시간대에 맞춰 진행된다. 영등포 구민이거나 영등포에 소재한 사업장에 근무하는 사업주나 근로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내용은 임금체불, 부당해고, 산업재해, 직장 내 괴롭힘, 연차휴가, 휴게시간 등 일하다 겪을 수 있는 억울한 일이나 궁금한 사항은 모두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근로계약서 작성, 노동법률, 노동조합 설립 등 인사노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상담 결과 권리 구제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서울노동권익센터 등과 연계해 법률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구는 전화, 방문, 온라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무료 노동 상담’을 진행해 편의성을 높인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등포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로 방문, 전화 상담하거나 누리집의 노동상담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구는 최근 근로자 권익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분쟁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무료 노동 상담’이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무료 노동 상담’이 사용자, 근로자의 권익개선은 물론 노동 현장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근로 현장의 고충과 고민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04.29
28일 교단 총회 재정 65주년 노동주일 맞아 연합예배 및 묵상집 북토크 열려 영등포산업선교회 노동주일 노동주일 연합예배 및 묵상집 북토크 참가자들. ⓒ 임석규 프리랜서 기자 영등포산업선교회와 성문밖교회가 28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재정 65주년 노동주일 겸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연합예배 및 묵상집 출간기념 이야기마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개신교계 관계자 및 교인 등 60여 명이 모여 일상에서 마주한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훼손하는 기업·정부 등의 노동 탄압에 맞선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1부 순서인 기념예배에서는 송기훈 목사(산선 비정규노동선교센터)가 요한1서 4장 7~21절을 주제로 설교했으며, 방송계의 노동착취 현실을 고발하며 생을 마감한 고 이한빛 PD의 어머니인 김혜영 씨가 이 PD의 삶을 회고했다. 설교하는 송기훈 목사(산선 비정규노동선교센터) ⓒ 임석규 프리랜서 기자 ‘노동은 사랑이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송 목사는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도 안전에 무관심한 비인간적 착취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중대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성경에서도 노동자에 대한 사용자의 책무가 언급된 다양한 사례를 짚어가면서 독재·보수 정권에 길든 한국교회가 노동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일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처한 노동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증언에 나선 김 씨는 아들을 통해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이 세상에 드러났음을 언급하며, 노동문제와 사회적 문제에 관심·연대를 실천한 아들의 뒤를 잇기 위해 세운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활동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송계의 노동착취 현실을 고발하며 생을 마감한 고 이한빛 PD의 어머니인 김혜영 씨가 증언하는 모습 ⓒ 임석규 프리랜서 기자 이어진 2부 ‘노동주일 예배문과 주간 묵상집 출판기념 이야기마당’에는 집필에 나섰던 김신약 목사(NCCK 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손은정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송효순 집사(돌봄노동자)·이종란 노무사(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가 이야기 손님으로 나섰다. 저자들은 노동주일 제정 65주년을 맞아 극한 노동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이주·플랫폼 노동자들의 노동문제에 그리스도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며, 국내 개신교회들이 노동선교를 통해 노동자들과 연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측은 지난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3월 10일 다음주일을 노동주일로 지키기로 결의(현재는 노동절 앞 주일로 변경)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묵상집 ‘일터에서 꿈꾸는 하나님의 나라’는 4월 마지막 주부터 노동절까지 복음과 노동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노동주일 예배문과 주간...
2024.04.29
오는 28일 총회 제정 노동주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의식)는 오는 28일 제108회기 총회 노동주일을 맞아 총회 산하 전국교회가 '총회 노동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목회서신을 통해 "노동주일은 전쟁과 폭력으로 비탄에 빠진 사람들과 기후위기로 고난 받는 피조세계를 치유하시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며 일자리가 없어 고통 받는 우리 주위의 실직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주일"이라면서 "총회가 제정한 노동주일을 지키면서 우리 사회의 노동문제에 대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회는 매년 마지막 주일을 노동주일로 지키고 있다. 노동주일은 노동의 신성함과 노동하는 인간에 대한 존중을 일깨우고 일자리가 없어 고통당하는 실직자와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를 위해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결의했다. 총회는 전국교회가 노동주일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예배문을 제공한다. 예배문은 총회 홈페이지 사회봉사부 행정자료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예배문에는 예배 준비와 예배 전 안내, 노동주일 주제영상 시청 등의 예배순서와 노동주일 교독시, 기도문, 설교문, 성도의 다짐(열 가지 약속) 등 참고자료가 첨부됐다. 한편 올해 노동주일은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산업재해 사망자수 1위로 국제노동기구(ILO)가 제시한 노동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최은숙 기자
2024.04.29
영등포산업선교회 '설교문, 포토에세이 공모전' 당선작 공개 김윤동 당선작품 #일용직은 다치는 순간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간다. 아파서 그런게 아니다. 다치면 내 자리는 대체되고, 내 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다치면 내일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 노동자에게 시원한 생수를 건내는 복음 실천. 임석규 당선작 #예수께서는 목마른 여인에게 친히 찾아오셔서 그에게 영원히 마르지 않을 생수인 복음을 전해주셨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수많은 배달노동자들이 무더운 도심 속에서 시간과 안전에 쫓겨가며 일해왔다. 무더웠던 2023년 7월 여름 한 자락(12일), 영등포산업선교회가 구청·고용노동부 지청·산업안전공단 지사 등과 함께 배달노동을 하던 이동노동자에게 생수나눔 캠페인을 진행한 장면이다. 박천규 당선작 #중세의 신비주의 사상가 클레르보의 베르나르(Bernard de Clairvaux, 1090~1153)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침묵은 정의의 노동이다." 노동의 고귀함과 노동자의 존엄성을 인정받기 위한 투쟁이 계속되는 오늘날의 현실에도 노동자의 정의로운 고요는 존재합니다. 노동주일을 맞아 그 거룩한 침묵의 순간을 기억합니다. 영등포산업선교회(이하 영등포산선, 총무:손은정)가 총회 제정 노동주일을 기념해 '설교문·포토에세이 공모전'을 진행하고 당선작을 공개했다. 영등포산선은 온 교회가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사역인 노동에 동참해, 힘든 노동을 천시하고 멸시하는 문화를 바꾸고 노동자를 일방적으로 소외시키는 사회구조를 변화시키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공모전은 노동주일 설교문과 포토에세이 2부문을 진행했다. 설교문은 성서본문에 대한 이해, 노동현실과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응, 설교문의 신앙적 설득력, 노동자의 삶과 노동자가 겪는 어려운 상황에 공감하고 고민하는 내용, 교회 공동체에 공유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적합성 등을 고려해 심사한 결과 김동희(https://www.ydpuim.org/archive/?uid=227&mod=document)의 '안식하라 노동을 위하여' 이은재(https://www.ydpuim.org/archive/?uid=228&mod=document)의 '생명을 택하라'가 수상했다. 포토에세이는 교회 안과 밖의 노동현장, 노동을 바라보는 시선, 노동의 도구, 노동의 희로애락, 노동을 존중하는 이미지를 고려해 심사했다. 제시된 주제와 작품의 미적 아름다움, 시선과 표현의 독창성을 고려한 결과 김동윤, 박천규, 임석규가 당선했다. 손은정 목사는 "올해 노동주일인 28일은 '세계산재노동자 추모의 날'이기도 해서 그 의미가 크다"면서 "노동주일 공모전과 노동주일 예배 그리고 노동주일 주간 묵상집을 통해 점점 변화되는 노동 현실을 숙고하여 성도들이 말씀에 근거한 건강한 노동문화를 만들고, 노동에 대한 인식변화와 선교적 실천에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공모전은 총회도농사회처가 지원하고 영등포산업선교회가 주관했다. 최은숙 기자
2024.04.29
영등포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라이더 대상 무료점검 확장형 사이드 스탠드클립 무상 장착 등 우아한청년들은 영등포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이륜차 라이더를 대상으로 오토바이를 무상으로 점검하고 소모품을 교체해 주는 라이더 배달수단 케어를 진행했다.(우아한청년들 제공)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 전담 우아한청년들은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이륜차 라이더를 대상으로 오토바이를 무상으로 점검하고 소모품을 교체해 주는 라이더 케어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이륜차 안전교육시설 배민라이더스쿨 전문 강사가 라이더 케어를 진행했다"며 "20년 이상 안전 교육 경력을 보유한 배민라이더스쿨 강사들은 라이더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확인하며 고장에 따른 사고를 예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륜차 외관과 조향·제동·등화 장치와 엔진 등의 이상 유무를 진단해 결과지를 발행하고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체했다"며 "특히 주차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확장형 사이드 스탠드클립을 무상으로 장착해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배민라이더스쿨은 라이더 대상 △보험교육 △세법교육 △심폐소생술(CPR) 교육 △벌점 감경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라이더 배달수단 케어와 같은 라이더 안전을 위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 진행하겠다"고 했다.
2024.04.22
영등포산업선교회, 《일터에서 꿈꾸는 하나님 나라》 노동주일 예배문과 주간 묵상집 발행 책을 소개해야 할 자리에 편집자의 긴 신변잡기로 시작하게 되어 좀 머슥하다. 하지만 ‘노동’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늘 떠오르는 기억들이다. 편집자는 72년생이다. 바뀐 규정으로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익숙한 셈법으로 하자면, 올해로 53세이다. 이런 별 영양가 없는 나이 이야기를 늘어놓는 건 소위 한국 현대사에서 급속한 현대화가 진행되던 시대의 한복판을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길게도 돌아온 것이다. 죽는 것만큼 말하기 싫었던 아버지의 직업, 노가다꾼 하여간 내가, 그 당시 용어로, ‘국민학교’에 입학한 연도는 1980년도 3월이었다. 필자는 소아마비 장애인이었기에 어머니께서 나를 업고 국민학교 3학년 때까지 통학을 시켜 주셨다. 오전과 오후반이 따로 있을 정도로 엄청난 수의 학생들이 존재했다. 그렇게 어머니의 도움 없이 등하교가 자유로워졌을 무렵에, 5학년 즈음으로 기억되는데, 반에서 무슨 조사 같은 것을 했었다. 가령 이런 식이었다. “집에 전화기 있는 사람 손 들어요.” “집에 텔레비전 있는 사람 손 들어요.”… 그렇게 조사를 하다가 그 다음에는 무슨 종이를 받았던 것 같다. 그 종이에 적힌 질문들을 읽어가는데 아버지와 어머니의 직업을 쓰는 난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머니의 직업을 쓰는 건, 속된 말로, 전혀 부끄럽지 않았는데, 아버지의 직업을 쓰는 것이 정말, 좀 격하게 표현하자면, 죽을만큼 싫었다. 아버지의 직업이 그 당시 말로 ‘노가다꾼’이셨기 때문이었다. 이런 조사가 진행될수록 저 노다가라는 말을 대신할 단어를 찾는 것도 늘어갔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 사회는 지금 돌이켜 보면 엄청난 건설 붐이 있었던 때였다. 우리집은 소위 하늘 첫 동네였던 산비탈에 자리잡은 달동네였지만 여기저기 건설공사는 엄청나게 진행되었다. 아버지는 그 건설 현장들 중에서, 아파트가 아니라, 일반 주택 건설 현장에서, 빨간색이나 회색에 가까운 벽돌이 아니라, 그것 보다는 5배는 더 크고 가운데에 구멍이 세 개 뚫려 있는, 이 단어가 일본어 발음을 그대로 쓴 것인데, ‘브로꾸’를 쌓는 일을 하셨다. 아버지가 손재주가 좋으셨던 것도 같고, 아버지 성격이 워낙 사람 좋아 하시고 유하셨던 분이라 ‘노가다 십장’, 기억하는 단어들 모두 일본어들이 좀 부끄럽지만 기억에 각인되어 있어서 그냥 쓴다, 쯤 되는 아저씨들이 늘 아버지를 찾곤 했다. 하지만 하시는 일이 그러니 겨울이면 일거리가 없으셨기에 아버지는 거의 매일...
2024.04.05
[ 현장칼럼 ]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신 10:17-19)는 성구가 우리 직원들의 명함에 새겨 있다. 비록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의 행정 파트너이기는 하나, 신앙 기반의 시설로 이 역시 교회로 기능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일이다. 동시에 성경구절은 우리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 길을 걸어야 할지 갈피를 잡아준다. 흔들림 없이 확고한 믿음으로 내외적인 위기와 도전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신앙의 실천적 정체성은 세속사회를 변화시키는 마중물이 된다. 이 말은 단순히 지자체의 재정 보조를 받는 수준에 그치는 시설이 아니라, 행정 기관이 더욱 섬세하게 정책을 발전시키도록 견제하는 사회적 감시 기관으로서도 역할을 하는 전문성을 발휘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교회의 대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봉사'의 수준을 넘어 차별화된 정책 파트너로서 공공기관과 협력하는 것으로 수행된다. 여기에 우리 시설은 이용자들의 영양 공급에 역점을 두었다. 그저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 생존(Existenzminimum) 보장과 지원의 일환으로 식사를 통해 노숙인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식사를 할 때에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사랑과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이치이다. 주는 대로 먹을 수밖에 없는 처지의 노숙인이라 하여도, 서비스를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권리 존중의 차원으로 그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섬겨야 한다. 다방면으로 표했던 이 신앙의 신념과 그 실천이 통했는지, 지자체의 지원이 한층 체계적으로 발전했다. 이에 우리 시설은 무상급식소를 설치했고, 조리실의 인력이 영양사를 포함하여 두 배 늘었다. 급식 인원도 두 배 정도 늘었고 현재 이 숫자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까지는 지역 교회 선배 목사님들의 교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필연적으로 교회의 지원과 협력이 있어야 신앙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우리 시설이 가진 선교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수 목회를 하는 교회로서 우리 시설의 운영은 독립적이지만, 그 자체로 온전하지 않고 교회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끊어지지 않는 삼겹줄이 되어 존재할 수 있다. 이처럼 시설의 모든 사역이 신앙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지자체의 운영비를 우리 시설이 내려받아 집행한다기보다는,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현대판 만나와 메추라기라는 믿음으로 받아 하나님...
2024.03.20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사수! 돌봄노동자-서울시민 결의대회 ▲ 집회사진 ⓒ 공공운수노조 지난 2월 5일 서울시의회에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발의자 강석주, 김영옥, 유만희, 이종배, 최호정 시의원, 전원 국민의힘)'이 발의되면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이 위기에 놓인 가운데, 서사원의 돌봄노동자, 이용자, 시민들이 결의대회를 열고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창립기념일인 11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집회(집회명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사수! 돌봄노동자-서울시민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 서비스연맹 서울본부,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서울지부 등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서사원 폐지 조례안 철회 ▲서울시에 공공돌봄 확충, 노동권 보장 요구 ▲사회서비스 국가책임,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했다. 정치하는엄마들부터 영등포산업선교회,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빈곤사회연대, 플랫폼C 등 다양한 시민사회가 집회에 함께했다. ▲ 비행기 퍼포먼스 ⓒ 공공운수노조 집회 참가자들은 "서사원을 지키자", "모두를 위한 돌봄" 등의 메시지가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했으며 행진에는 서사원의 돌봄노동자들이 발언을 했다. 노동시민사회는 집회 이후에도 함께 밀접하게 소통하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문제에 긴밀하게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 행진 후 사진 ⓒ 공공운수노조 김호세아|남들이 안 써주면 내가 직접 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3.12